확실히 영계바람은 걱정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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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앞전글이 염장이라고 하신분 들이 많던데요.
아마 염장신공이 맞을 겁니다. ㅋㅋ
그러나 항상 그런 염장신공을 발휘할 수만은 없죠.
저에겐 영계지만... 참고로 저랑 13살 차이나니... 그 아이 20대 초중반이죠.^^;
거기엔 가끔 따라야 하는 아픔도...ㅎㅎ
어제 목욜이라 마눌님 모셔놓고 막 옷 갈아입을 찰나,
뜨르르르르... (문자 진동. 전 항상 진동으로 해놓죠. 컬러링 전혀 그런거 없는...ㅋ)
‘오빠... 지금 나올 수 없어?’
‘공주님 모시고 인제 들어왔다. 피곤혀~’
‘나와라~여기 XXX 얌. ㅋ’
‘안된다니깐.. 이거시... 무슨일 있냐?’
‘술고파’
.......
몇 번의 문자 실갱이 중에 나갔습니다.
“공주님~ 저 나갔다 올께요.”
“또 XX야(술 좋아하는 직장 남자동생)?”
“아냐~~내가 그넘밖에 없냐?”
“없자나~~^^”
“공주님 저도 아는 사람 많아요..ㅠㅠ”
“적당히 먹어.”
“눼~~~” <----실제 대화입니다.^^;;
어차피 술마시러 나가는 거니 택시 잡습니다. 전 항상...^^
도착하니 여자 무데기...;;;; 4명이더군요.
일단 앉았죠.
“너 머냐...”
“술고파서...^^ 애들아 울 오빠야. 인사해!”
...........
꿀꿀한 기분에 마셨습니다. 횟집인데... 보통 회에 술 마시면 잘 들어가고 숙취도 없는데...
자꾸 목구멍에서 걸리고 오늘 머리도 아프더군요. 줵일...
한두시간에 쫌 과하게 마시고 정신도 알딸딸~ 하더군요.
“나 오늘 피곤해서 먼저 일어 나께”
“인제 시작인데 어딜가~”
“내가 같이 놀아줘야 되는데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래~ 내가 있느니 마네킹 세워두는게 나을껄... 먼저 일어날께요 재미있게들 노세요.(주변사람들 보면서.)”
먼저 일어나니 걔만 일어나서 따라 나오네요.
“괜찮아 들어가서 놀아...”
“오빠. 기분나빳어?”
“엥? 음..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좀 그렇네...”
“미안... 근데 애인 대리 해준다메~ 그래서...”
“엥? 그것때메 부른거였냐? 그람 미리 얘기라도 해주던가... 그러구 부르지...이너마.”
“걍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이너마... 내가 유부남이란 소리도 했냐? 이긍...나 택시 타고 가믄 된께 들어가서 놀아~”
“기분나빠하지마~ 그냥...”
“^^;; 알았다. 들어가~ 나이때메 그런지 취기도 금방 올라오고 그런다. 그것때메 그러니깐 들어가~”
“들어가서 문자해~”
“일찍 들어가고~ 먼저 가께~”
그렇게 들어왔는데 씁쓸하데요.
주변에 걔 또래들 얘기들어보면 나이 많은 아는 오빠(or 유부남 오빠) = 물주.
이런 공식이 대부분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빨리 좋은 남자 만나야 하는데... 내가 냉정하게 끊어야 하는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