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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스트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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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00 회 작성일 24-04-01 03: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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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제가 정신줄 놨나 봅니다.ㅠㅠ

절대루~ 왠만하면 위험하게 주변애들은 안 건들인다는 제 철칙을 깨고...;;;

이 아가씨를 안지는 3년째입니다.

직장일하다보면 제 직장 특성상 젊은애들을 많이 만납니다.

나이가 쫌~ 차이나다보니 밖에 나오면 “삼촌~~” ㅠㅠ

대학 갓 졸업한 애들도 있고 고졸애들도 몇 있거덩요.

몇몇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라고 불러주는 애들이 있습니다.ㅎㅎ

일단, 그저께 저녁에 아는동생넘이 술한잔 하자는 겁니다.

그넘이랑은 일주일에 두 번정도 집도 가까워서 자주 마십니다.

귀찮기도 해서 여자도 몇 번 붙여줘 봤지만 술을 택하는 모진놈..;;

그넘 만나러 간다면 제 마눌님도 ‘조금만 마시고 들어와~’라며

조금의 포기를....;; 제 마눌 술을 못하는점이...ㅎㅎ

나갈려는 찰나, 핸폰이...

“여보쇼~”

“오빠? 나... 고민있어~ 나와~!!”

“내가 고민상담소냐??? 시꾸랍다~”

“오빠 올때까지 XXX앞 길에 앉아서 기다릴거다.”

“머냐..너...;;”

“뚝~~!!”

참고로 고민상담 많이 해줍니다. 주변사람들... 다른의도 없이^^;

해결은 안되더라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부담을 줄이는 것들이요.

마눌도 그건 인정해 줍니다. 상담해주고 술한잔하고 이상없이 집에 들어오거덩요.

근데 왠지 오늘은 꺼림직 하더라는...

그래서

“나 나갔다오께~”

“XX이랑 적당히 마셔~ 낼 출근할려면...”

“엉~~~”

아는 동생 나가는걸로 마눌님 말씀하시는데 대답만 하고 나옵니다.

거짓말은 안했습니다.ㅠㅠ 중간에 바뀐걸 말 안했을뿐~~

동생넘한테 전화 했죠. 다른일 때문에 못간다고...

순순히 응합니다. 평상시에 정말로 특별한일이 아니면 같이 마셔줬기에...

마눌한테 연락할 일도 없습니다. 절대~ 제 주변사람들과 왕래를 일부만 공개...ㅎ

제 마눌님이 그넘을 싫어하는것도 조금...^^;

만났습니다. 추운 날씨에 길에 서있더군요. ;;;

“머하냐. 이넘~~”

“오빠~@@###!!!$$$”

만나자 마자 쉴새없이 쏟아냅니다. 실연..^^;

길에서서 말하기 머한.... 주점처럼 보이는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의자보단 나이가 드니 등기대고 앉을데를 찾는...ㅎㅎ 날씨도 한목하죠.

그애 차림새는 약간 헐렁한 스웨터에 짧은 미니청치마..;; 다리는 맨...

생각도 못한 복병이였습니다. 웃옷을 벗어줬죠. 이미 앉으면서 순백색의 꽃무늬 팬티를 봤기에..^^;

앉아서 소주 세병 뽕~ 그넘은 앉는게 불편했는지 요리조리 다리를 모아서 앉더군요. 불편했던지...

“오빠 다리 뻗어도 되지?”

대답도 하기전에 뻗습니다.

“물어보질 말던가...”

“오빠가 언제 싫다고 한적 있던가?”

암요~없었습니다. 이쁜 동생들인데... ㅎㅎ

걔는 체구도 작습니다. 발도 앙증맞더군요. 발시려울까봐 옆에 방석으로 덮어줬죠.

“냄새 안난다~~!!”

“누가 난다고 했냐~ 발시려울까봐 그러지!”

“그래도 발 시려운데..."

"알았다~“

둘다 술이 좀 됐죠. 전 걔의 앙증맞은 맨발을 제 무릎이 접히는 안쪽에 끼웠죠.

따뜻하다네요. 

걔가 술을 쫌 많이 먹더군요. 바닥까지 따뜻하니 술기운도 올라오고...

더 마시면 큰일날거 같아

“그만 일어나자~ 많이 마셨다~”

“오빠 먼저 가~ 난 더있다갈래”

말은 알아들을 정도였지만 이미 혀는 풀려서 상체는 앉은상태로 왔다갔다, ;;발은 꼼지락꼼지락....ㅠㅠ

가자~안간다~실랑이 하는중에 소주 두병더...;; 식당아줌 장사빨 세우는지 가져오지 말라는데도 아가씨가 시키는데 어쩌냐며 갖다놓네요.

(올 일도 없지만, 다신 이집 안온다...ㅠㅠ)

나도 많이 마셨지만 걔는 인사불성. 어찌어찌 끌고 나왔습니다.

발바닥은 바닥에 닫지도 않고 제목을 잡고 메달립니다. 이걸 업기도 난감..ㅠㅠ

지나가는 넘들 눈요기 시켜줄 요량은 요~만큼도 없습니다. 설상가상 하이힐....

모양은 부축하는건데 거의 허리에 보듬고 간다는 표현이...

나와서 십여미터 걷는데도 용을 써서 그런지 술이 깬듯...

그때까정은 몰랐는데 택시를 잡고 보니,

‘애네 집도 모르는데 클났다~ 아싸!?’

일단 모텔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옆구리에 느껴지는 포근함.... 안에 암것도 없다.ㅠㅠ

으메~이러믄 안되는데...안되는데... 안되... 속으로 되뇌어 보지만

이미 일은 일사천리로 떡치고 밥짓고 다 된 상황~~ㅠㅠ

조그만 넘이 안겨있던게 왜그리 안쓰러우면서 복잡한 심경이던지...

시간은 새벽2시가 넘어가는데도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쫌 있으니 자고있는것 같던애가

“같이있어줘서 고마워... 오빠 집에 들어가봐야 되자나.”

“괜찮아... 늦는다고 얘기하고 나와서...”(이렇게 늦는단 얘긴 안했죠.ㅠㅠ)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3시경에야 나왔습니다. 걔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4시...;;

“적당히 마시라니깐... 얼렁 씻고 자~출근할려면..”

“네~~^^;;”

문여는 소리에 깼나봐요. 부스스 나오는 마눌님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출근때까지 잤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일어나서 출근해서 싸우나로~쭉~자고...

집에 오니 술병 난거 같다며 신경써주네요.

난 불안불안하고 숙취는 거의~없어졌는데... 맘이...

이미 결론은 알고 있고 정해져 있는거지만 주변인이다 보니 불안한점도 작용을 하고 마눌님한테도 더 잘해야되는데...^^; 건너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마눌님한테 미안하고...

그 아가씨한테 연락은 계속오는데... 에효... 당분간 최대한 조심해야 하는뎅....

제가 요새 사적으로 공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퇴근해서 시간보내다 이제 마눌님 모시러 가야될 시간~~^^
*** 올리기는 오늘 올린건데 쓰기는어제... 생각이 복잡하여 주저리주저리 한거예요. 건들였으니 고민이겠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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