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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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전에 경험담 올린거에 동정이라 썼었는데.... 재미로 쓴 거지 진짜 동정은 아니었구요...
군대 가기전에 몇 번 한적은 있지만.... 별로 좋은줄도 몰랐었죠..
2년 사귄 여친과 딱 4번했으니 말다한.... 그러고 나서는 4년 동안 여자라고는....- -;;
아무튼 앞전에 있었던 일 덕분에 상당히 마인드가 변하더군요...
원래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된다는 고정관념같은것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잠시 섹파로 지냈던 후배한테 고맙기도 하네요....ㅋ
뭐... 지금은 29살 00학번 선배와 썸씽의 소문이 나돌고 있긴 하지만...
알아서 잘 하긋죠... 좋으면 사귈테고... 어쩌다 그렇게 된거면 인생경험??ㅋ
요즘엔 거의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데요... 지난 토욜에 있었던 일을 적어 봅니다...
주중에는 도서관에 사람이 북적거리는데 주말에는 도서관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제가 앉아 있는 주변에는 기껏해야 4명 정도 있었던가??
제가 6시 반정도에 도서관에 갔습니다... 노트북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자리 잡았는데 그 앞에 어떤 여자분이 있었죠...
첨엔 그냥 힐긋 보고 그냥 노트북 펼쳐놓고 소설쓰기 시작했습니다...(판타지 씁니다..)
한 2시간 정도? 그날따라 Feel이 제대로 꽂혀서 집중이 잘되더군요....ㅋ
한 2시간 열씸히 타자 두드리다가 문득 보니 앞에 여자분도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고 계시더군요....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그냥 심심해지기도 하고.... 장난삼아 일어나서 자판기 커피 2잔 뽑아서 그 여자분 옆에 뒀습니다..
그냥 안경끼고 그럭저럭 생기신 분이었는데 뭐야?는 듯이 절 보시더군요....
그냥 웃으면서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요. 그냥 드세요."하고 다시 제자리 앉았습니다. 그러면서
나 : 공부 하시는 거에요?
여자 : 네.
그러고 간단히 몇마디 더하고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소설쓰기엔 집중이 안되서 만화책 다운 받아 놓은걸 보았죠...
30분 정도? 있다가 다시 말 걸었습니다.
나 : 저기요.
여자 : 네?
나 :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여자 : 네.
나 : 여자는 그렇게 좋게 지내다가도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 돌아설 수 있는거죠?
여자 : ........
아무 말도 안하길래 저도 잠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하긴 초면에... 그런걸 물어보니 대답해주겠나 싶었죠...
그래서 조금있다가 그냥 사과했습니다.
나 : 미안해요. 그냥 생각나서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한 십몇초 있다가 여자가 말합니다.
여자 : 그건 남자도 똑같은것 같은데요....
그때부터 그냥 말하기 시작했죠. 여자분 좋아하는 남자와 3년을 사겼는데 얼마전에 헤어졌답니다...
저는 그냥 몇년 전에 아픈 기억이었던 것을 가볍게 얘기 했고요....
그러다 감정이 제대로 실려서 맥주한잔 하러 가실래요? 했더니 여자분이 그러자고 합디다....ㅋ
그 담으론 그냥..... 맥주 시켜서 먹다가 이건 너무 약하다 싶어서 소주시키고... 소맥 고고싱....
좀 먹다가 분위기 괜찮아져서 슬적 입맞추니 저항은 안하면서 입술 떼니까 이러지 말라더군요...ㅋ
두명이서 소주 2병에 맥주 1500cc였던가? 제일 큰잔으로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그 담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이기에 직접 언급하지 않겠습니다...ㅎㅎ
다만... 전에 여자애보다 몸은 별로더군요... 너무 말라서.....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살이 좀 붙어 있는게 안정감도 있고 따뜻하기도 하고.. 착착 붙는게....
근데 솔직히 뭐랄까요? 기분이 별로 였습니다...
전에 여자애는 하면 얘가 기분 좋구나 라는게 딱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 하고 싶어졌구요....
근데 이 여자분은 별로 즐기는 느낌이 아니었죠.... 신음소리는 내는데...싫어하는 느낌?
하긴... 뭐... 이해가 될듯 안될듯?
전 같았으면 별로 안좋아한다는게 느껴지면 바로 그만뒀습니다...
얼마전에 만났던 섹파후배와도 그랬었고...딱 두번째 1번 뿐이었지만...그때 애가 표정이 안좋았거든요....
나중에 물어보니 처음엔 저랑 하니 아팠는데 2번째에 아프지 않아서 자기가 이상한 여자 된것 같았다고....ㅋ
2년 사귄 여친이랑은 그 4번 모두 금방 그만뒀죠... 그 애는 섹스를 별로 안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엔 그냥 이 여자가 좋아하든 말든 계속 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가 힘들어 할정도로 심하게 하진 않았구요... 그냥 천천히 하기도 하고 가끔 빨리 하기도 하고...
여자분 그냥 쉽게 쉽게 응해 주시더군요...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그 기분을 뭐라고 해야하는지.......ㅋ
후배가 저랑 처음 자고 그 담날 아침에 저한테 그랬던게 기억나더군요....
"꼭 원나잇한거 같은 기분이에요."
그게 뭔지 조금은 알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ㅋ
우습기도 하고... 뭔가 굉장히 공허하기도 하고....ㅋ
여자분 잠에서 깻는데 눈을 못뜨고 계시더군요....ㅋ
옷챙겨 입고 그냥 나왔습니다... 휴대폰번호 같은건 안받았구요....
솔직히 좀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섹스란게 정말 별거 아니구나.......
거참.... 여자란게 쉬운건지 어려운건지.....
아무튼 역시 나는 운 하나는 타고난 놈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실속은 왜이렇게 없을까...하는 자괴감도 들고....젝일....-ㅁ-;;;;
여자를 알아가면 알아갈 수 록 여자에 대한 환상이 무너짐과 동시에...
여자가 짜증나고 싫은 존재이지만... 남자에게 필요하구나~
나 지금 무슨 얘기 하는건지 원.....;;;;;
외로운 솔로의 궁상이었습니다...(__)
나도 연애하고 싶다!!!ㅠㅠ
자취방이 정말 춥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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