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땀이 주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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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의 노래 중에 제목은 생각안납니다만.. 이런 가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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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몇 일 후에 날벼락이 떨어졌어
겉과 속의 이름 틀렸었나봐...
이야이야이야이야..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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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그 꼴을 당할 뻔 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관리하고 있는 파트너가 2명입니다.
각각의 나름 개성이 있어서 만나고 있는데요..
하루 2명에게 각각의 내용으로 문자로, 전화로,
가끔씩 데이트도 해가면서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A와 즐겁고 진한 데이트를 즐기고..
오늘은 B와 커피를 마시는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에게서
"나 이쁘지?귀엽지?사랑스럽지?어제 너무 좋았어. 또 보고싶다."
라는 문자가 들어온겁니다.
B에게는 일때문에 들어온 문자라고 이야기해놓고..
회사사람에게 지시해야된다고..하면서 답장을 쓰는데..
"응 당연하지. 나도 그래. 나도 오늘도 자기 보고 싶어."
라고 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B의 단축번호를 눌러 문자를 보낸 겁니다.
화면에 뜨는 B의 이름을 보고.. "헉...." 취소해야한다... 고 생각하고..
취소버튼.. 종료버튼.. 다 눌러봤지만...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무심한 전화기의 확인 메시지..
"문자 발송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확인사살이 들어오더군요.
B의 전화기에 문자 수신음.. "띵똥~~"
이 순간.. 제 머리에서는 온갖 생각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B자기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가끔씩 의심하고 있어..
더 미칠 지경이었습다.
일부러 이름도 안부르고 둘다 "자기야~"로 통일하고...
쓰는 말투도 바꿔가며..
얼마나 조심스럽게 행동을 했는데..이렇게 무너지다니...
결론은,
좋다 일단 선빵때리자.. 생각 못하게 만들자 였습니다.
바로 , "자기 문자 왔는데 안봐?"
하고 이야기하면서..
보자마자.. "ㅋㅋ 내가 보낸 이벤트다."하고 바로 밀어버렸죠.
글 내용을 보면 조금 이상하죠.
보고 있는데 오늘 또 보고싶다라니...
곰곰히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되었습니다.
바로 "내가 예전에 가요방에서 불러준 가사같이 오늘 자기보고 있어도 더 보고싶다. 그래서 문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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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의 "약속"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전략)
바라보고 있어도 더 보고싶은 사람
그리워할 때면 곁에 있어줄 그런 사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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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말하길..
"먼데.. 이런거.."
생각할 기횔 주면 안된다.. 다시 다짐을 하고..
"피.. 머야.. 내가 이벤트라고 한건데... 그런식으로 반응하는거야? 앞으론 이런거 없다.. ㅠ_ㅜ"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기분 좋은 듯이 넘어가네요..
속으로는...
죽다 살아났습니다.
나쁜 놈은 맞지만...
이런 식으로 나쁘게 되어 헤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쵸???
여러분들도 문자 조심합시다.
파트너에게 본낸다는 문자가... 아내에게 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머릴 잘 굴리셔서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즐네이버3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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