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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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지 12일 경과한 빨간망토입니다..
네이버3의 경험게시판에 많이 공감하며, 저도 제 지난 추억을 한편 떠올려보네요.
때는 1987년...제가 중2때였었는데요..
동네에 같은 학교를 다니며 불알친구와 다름없는 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녀석이 제게 자랑을 하더라구요..자전거를 하나 샀다고..한번 같이 시승을 하지 않겠냐고...
당시 학교까지 자전거 통학을 했던 터라 새 자전거라는 말에 귀가 번쩍...
저도 아부지께 하나 사달라고 조르고 있던터라 궁금했었죠.
친구가 새로 샀던 자전거는 당시 5단 기어의 사이클 비슷한..여튼 환상의 자전거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이클과는 달리, 뒤에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받침대가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대단히 촌스러웠던..^^;)
그친구와 저는 바로 시승에 들어 갔습니다.
제가 비비고 그친구는 뒤에 타고..
차가 많은 번잡한 곳은 피해서 골목길을 돌아다녔죠...
어느 골목에 들어선 순간...그녀석이 갑자기 제게 말했습니다.
칭구넘: 야...저기 앞에 가는 누나 보이냐?
나 : 왜그냐?
칭구넘: 바짝 붙어서 가바바...
나 : !@!#@$ 왜???
칭구넘: 아 그니까 잔말말고..쫌.. 기어 5단으로 높이고..
나 : 알따..
한참을 비벼대면서 그 누나의 옆으로 지나치는 순간...철썩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뒤이어 들려오는 그 처자의 욕설소리....내 칭구넘은 그 누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갈긴 것이죠...--;
유후...칭구넘 환호를 날립니다...히프를 갈긴 칭구넘 왈....바루 이 감촉이야....--;;;
저는 그 누나가 따라올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비빕니다...등뒤에서는 식은 땀이...ㅠㅜ
여튼 저도 무척 궁금해졌죠...그 감촉이 어떨지...^^
그 이후 칭구넘과 전 교대로 자전거를 비비며 처자 사냥에 들어갑니다...골목길을 주 무대로...ㅋㅋ
한 아줌마가 생각나네요...신발벗고 우리를 쫓아오던...ㅋ
여튼 이러한 엽기 행각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어떤 섹시한 뇨자분의 힙을 칭구넘이 꽉 잡은 순간...
갑자기 가벼워지는 페달의 느낌...그넘...손목을 잡혀서 바닥으로 떨어지고...저는 그넘 보느라...앞의
전봇대를 못보며 그대로 충돌...길바닥에서 그 뇨자분의 남친이 올때까지 두손들고 무릎꿇고 앉아있었다는...
여튼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이네요. ㅋㅋ
자전거요? 자전거는 기어가 다 망가져서 거의 못쓰게 되었다는...ㅋㅋㅋ
여튼 그녀석 무척 보고싶습니다..
지금 어디서 무얼할런지...
혹시 네이버3 회원 분중에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분은 쪽지 주세요 ㅎㅎ
저는 집이 대전이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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