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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하드코어 클럽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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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02 회 작성일 24-03-31 23: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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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제목이 거창하군요 ㄷㄷ
하드코어라고 해서 야한 용도가 아닌..정말 그냥 하드코어입니다;
 
경방에 하두 글을 안쓰다가 쓸려니 좀 섹다른 걸 쓰고 싶어서
제가 경험한 것 중 특이한걸 골라서 씁니다.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쓰자면
저는 외국에 거주하고있고 결혼하고 싶은 여친이랑 헤어지는 바람에
몇개월동안 좀 바닥생활을 했습니다.
 
그중 최근에 일어난 경험기라..
 
친구들이랑 딴 도시로 여행을 갔습니다. 다들 돈 단단히 모아서 간 여행이라
미친듯이 놀자 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이 클럽 저 클럽
스트립클럽 아직 20대의 자존심땜시 창녀촌은 안갔지만 정말
어떻게 이러고도 죽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놀았습니다.
 
술 취해서 이리저리 돌다니면서 "아 여기 클럽 다 돌다녀서 갈데도 없네" 하는 순간
어느 골목길에 사람들이 넘쳐 흐릅니다.
 
우리도 당연히 자연스레..줄을 섰습니다.
 
"아 ㅅㅂ..클럽이 얼마나 크길레.."
 
줄에만 수백명이 기달리고 있네요. 근데 물이 꽤 좋아서 기대는 높아지고
아시안 클럽같은데 정말 별애별 아시안 여자애들이 넘쳐나더군요.
 
점점 입구에 다가가고 먼가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낍니다.
 
보통 클럽에 덩치들 2명정도면 충분할텐데 이 클럽은 입구에만 덩치들이 6명을 넘습니다.
 
몸 수색을 2번하고, 주머니에 있는 거 다 끄내고, 담배도 다 일일히 보고 ㅡㅡ;;
들고 있던 물통도 버리게 하고 ..
 
그리고 금속탐지기까지 있네요.
 
허.. 먼가 심상치 않구나..하지만 좋다! 여행은 이래야지.
 
다들 더 신나서 입장비내고 들어갑니다.
들어가니 나무로 만든 계단이 쭈욱 이어지네요. 어디선가 바람이 들어오는지 여러 찢겨진 포스터들이
휘날립니다.
 
계속 올라가니 어떤 여자애 두명이 저희 손목에 적외선 물감을 칠합니다. 더 올라가라네요.
 
다들 기대하면서 문을 여는 순간..  
 
열기가 쫘악 나오더니 정말 세상에 할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스테이지에 수천명의 인원
눈을 타버릴듯한 미칠듯한 레이저조명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청난 트렌스 음악이
귀를 멍하게 합니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서서히 댄스 스테이지쪽으로 몸을 옮기는데.. 정말 다들 춤을 미친듯이
추고있네요. 뭔가에 홀린듯이.. 이런게 바로 광란의 파티구나..
 
스테이지에 올라가자마자 코를 찌르는 대마초 냄세.
 
여기저기 있는 의자에 뻗어있는 년놈들..
 
춤추는건 생략하고 클럽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클럽이 정말 5층은 되는것같군요]
 
테이블에 애들끼리 환호성지르면서 엑스타시 들이키는놈들.
코케인인지 엑스타시인지 분류안되지만 하얀가루 들이키는 놈들.
마약하고 친구들 앞에서 오랄받는 놈들.
 
화장실에가보니 여기저기 핏자국.
오줌노는 곳에 뻗어있는 놈들.
주사위 놓지 말라고 화장실 전체가 보라색 빛인데도
똥칸에 틀여박혀 절대 안나오는 세끼들..
 
그 느낌 아십니까
손발이 오그라들고 등뒤가 서늘해지면서
술이 확 깨면서 그 엄청난 소음안에 자기 심장소리가 들리고  
입술이 마르다 못해 입 조차 다물지도 못할만한 공포..
 
아 씨발.. 여기가 대체 어디지..
 
술도 깨었는데 공포때문인지 방향감각도 잃었습니다.
 
나가자 결심하고 출구를 찾는 중에 댄스스테이지에 보이는 특이한 움직임..
레이저 조명에 간간히 빛춰지는 스테이지에
남자 한명이 다른 놈 어깨를 발로 타고
점프해 손이 큰 괘도를 그리면서 딴놈 머리에 뭔가를 박는듯한 동작.
 
손에 아무것도 안들어있었겠지만 이미 공포로 쪄든 제 눈에는
그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면서 식은땀이 주륵 내립니다.
 
빨리 출구를 찾으면서 어지럽게 걷다가 쿵 하고 어떤 여자애랑 부딫쳤습니다.
완전 클럽 복장을 한 키작은 중국애인데 넘어질뻔한걸 균형을 잡습니다.
뒤에서 어디선가 나타난 중국남자애 한명이 와서 서더니 저를 바라봅니다.
 
저는 이미 공포에 쩌들어있을때라 무조건 i am sorry man sorry
 
그러더니 여자애랑 남자애가 웃으면서 relax~relax~ just chill
눈은 웃지않고 동그랗게 떠있는데 동공이 확장되서 멍하면서도 이질적인 눈이더군요.
 
휴~ 애네들 액스타시 했구나.. 워낙 다들 미친짓을 하는 클럽이라 그정도 마약은 오히려
다행이다 라는 느낌이 올정도였습니다.
 
제가 출구를 가르켜달라고 하니까 여자애가 어떻게 나가는지 알려주네요.
 
그 지옥같은 계단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바깥공기가 그리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온 마음에 평화가 오고 보아하니 제 친구들은 이미 다 나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서로 담배 하나씩 물어주며 암말 안하고 그 골목을 빠져나왔습니다.
 
기분전환할겸 조용한 바에가서 술좀 마시고 다시 그 골목을 지나가는데
경찰차가 한 10대 와있습니다.
 
물어보니 칼부림이 있었다네요. 아..그래서 금속탐지기가 있었구나..
 
외국에 꽤 살다보고 클럽 다니다보니
마약에 관한 선입견이나 그런게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정말 마약의 공포에 대해 뼈저리 느낄수 있는 경험이였네요 ㅎ
 
외국에서 아시안하면 엑스타시라는 말이 있듯이 둘이 짝짝꿍이라 그럭저럭
많이 보아왔지만.. 
이 클럽은 정말 정상적인 세계에서는 못사는 .. 미치고 싶은 놈들을 모아논 곳인것 같습니다.
 
기껏 20대일텐데 이런 광란의 파티를 하는거 보면
정말 외국은 오래살아도 항상 충격을 가져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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