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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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너무 재밌어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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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있었던 따끈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혼자 헛웃음만 짓다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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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있었던 따끈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혼자 헛웃음만 짓다가 써봅니다..
늦은 휴가기간이라 심심한 차에 챗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제는 그냥 건전한 제목으로...
수많은 고수님들에 비하진 못하지만 저도 많은 횟수의 챗팅을 통해 상당한 수의 여자를 만나봤습니다..
그래서 챗상에서 몇마디 대화 나눠보면 대략 감이 옵니다.
오늘 대화상대랑 떡을 칠수 있을지 없을지..
몇마디 대화 해보니 딱 만나면 바로 떡칠수 있는 스탈이란 느낌이 오더군요..
한 5분 대화 나눴나요...집근처 20분거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 연락처 를 달라고 해서 알려주니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온답니다.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스탈이라고 늦으면 간다구 해서 신호도 무시하고 약속장소에
부리나케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번호를 보니 근처 공중전화입니다....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구 있다고 하니 알았다고 온답니다...
비상등 키구 있으라구 해서 딸깍 ..켰습니다..(저 말 잘듣습니다 ㅋ)
저만치서 누군가가 옵니다..
근데 가만 보니 예전에 챗해서 만나서 제가 거의 강제로 당하다시피 떡쳤던 여자입니다
약간 통통하긴 하지만 제법 글래머에 하얀피부의 쫀득한 느낌이 좋던 여자라 기억이 납니다..
오호...오늘 이거 운이 좋은날이군..
혼자 미소지으면서 아랫도리 힘한번 주고 여유있게 담배한대 피워뭅니다..
점점 다가옵니다..
점점..
근데..그녀..
제차에 안탑니다..
그냥 지나갑니다..
머지??저 황당해 하는 순간..
저하고 한 3미터 정도 거리의 다른 차에 올라탑니다..
일단 제차는 SUV인데..제차보다 보다 등급이 좀 더 좋구 더 비싼 SUV 입니다..
갑자기 아까 나눴던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나한테 차가 뭐냐고 물었던게..
순간
이여자가 여러사람 불러서..그중에 맘에드는 차 골르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듭니다..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역시..
제 차주위에..비상등을 열심히 켜놓고
혼자 담배를 피면서 ..혹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운전석에 앉아 두리번 거리는 차들이 많습니다..
20대로 보이는 사람부터..나이지긋한 분들까지..
ㅋㅋㅋ
웃음이 나오더군요
당신들도 허공에 삽질중이에요 ^^
그녀가 탔던 차의 운전수..
힐끗 보니 삐적 마른게..한민관 스탈이던데..
내려서 그녀는 내가먼저 떡치기로 되있으니 기다리라구 실랑이 할수도 없는 노릇이구..
그냥 쓴웃음지으면서 집에 왔습니다..
허공에 삽질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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