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가본 안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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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에 올린 글인데...이 란에 올리는게 낫다고 댓글 주신 분들의 조언을 받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허접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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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허송세월하면서 시간보낸, 정신적 미숙아랍니다.
20대는 꺾였고 30줄에는 아직 못든 철부지 애송이라죠 전.
며칠 전에.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안마방이란데를 가보았습니다. 군대 다닐때의 동기를 전역하고 나서도 이따금씩이라도 꾸준히 만나는 녀석이 한놈 있는데 그녀석이랑 갔어요.
쑥스럽달까 부끄럽고 쪽팔린 문제지만. 전 아직 이렇다 할 교제를 못해봤었어요. 여자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잘 하는건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고등학생때까진 그래도 이성친구들도 있었고 그런데. 어째 전 시간이 갈수록 연애 쪽으로 생각을 하면 스스로가 납득이 안갈정도로 자꾸 움츠러들더라구요? 씁쓸하게스리.
뭐 암튼 그래서 나이 20대가 꺾이도록 여자 손조차도 못잡아봤습니다. 아. 흘러간 시간아...
그러다가 군대 갔죠. 복무땐 딱히 돈쓸일도 없었던지라 그게 좀 쌓였는데 고참이나 동기들이 업소 가자고 꼬실때도 많았습니다. 쌓아둔 돈 뒀다 뭐하냐고. 적잖은 제의를 받았었습니다.
웃긴건. 현역때의 그 적잖던 꼬심을 모두 다 그냥 흘려버렸다는겁니다. 결국 전 전역할때까지도 소위들 말하는 업소를 안갔습니다. 대딸방이니 안마방이니.. 하나도 안갔어요. 제가 멍청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전 무식해서 그런가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하룻밤의 일장춘몽같은 그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들어가는 돈 치고는 센것 같다고 여겼거든요. 그 돈이면 술도 먹고 피씨방에..뭐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망설였던겁니다. 7만원이니 10만원이니 하는 금액은 한번에 써버리기엔 망설여졌던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가봤습니다. 지방사는데 몇달만에 서울 올라온 친구 녀석이 술좀 저하고 적당히 먹더니. 가자고 꼬시는겁니다.
저도 그말 듣자마자때는 별느낌 없었는데. 20대 꺾이도록 여자랑 손조차 못잡아본 자신이 새삼스레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은 시간 사이에 별의별 생각이 잠시동안 교차하고 하니까 그냥 이유없이 순간적으로 마주 고개를 끄덕여줘버리게 되었어요.
미안하게스리 돈은 14만원 중에 그녀석이 12만원을 내줬습니다. 나중에 쏘라면서.
그래서 해봤는데. 흠... 결론을 말하자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쯤이랄까요.
새벽 1시엔가 동대문에 있는 안마방 가봤는데. 들어가니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옷은 엄청난 경장(제기준에선요) 입고선. 계산하라고 하기에 일단 처리하고 나니까. 샤워하라고 하더군요.
여자 앞에서 팬티까지 벗어보는건 처음인지라 좀 쑥스럽긴 했지만. 나야 초짜중의 초짜인데 반해 저 분은 이게 업종이니까 뭐 이런거 흔히 보는 물건이고 광경이겠지 싶어서 별다른 티 안내고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나오고 나서 커텐 한장 딸랑 있는 곳으로 안내하더군요. 칸막이 쳐지고. 일단 좀 자라고 하더라구요. 좀 있어야 온다고.
그래서 시킨대로 하고 누웠습니다. 제 얼굴이랑 가슴~배 일체를 다 덮는 수건 해서 두장 올려놓고 가려둔 뒤에 가려고 하더군요. 가기 전에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여자 얼굴을 못볼텐데 원래 안보는거에요? 하고 물으니까 그렇대요.
처음이니까 속으로 <얼굴을 안보는게 예읜가보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다음 질문을 했죠.
여자가 오면 말 걸어도 되냐고. 걸지 말라고 대답해주더군요. 그래서 전 <아..얼굴도 보지 말고 말도 걸어선 안되는구나. 근데 확실한건가? 뭘 좀 알아보고 올걸..> 싶더라구요. 근데 즉흥적으로 한거라 그럴수가 없었어요 같이 간 친구놈도 동정이었거든요. 둘다 초보니 정보가 없을수밖에요.
어쨌든 긴장이 워낙 되어서 그런가 몸은 차갑게 식어가고 수건으로 얼굴은 가려져 있지만 눈은 뜬채로 있으면서 한 15분이나 지났으려나. 장막 겉히는 소리가 사르륵 들리면서 누군가 들어온 느낌이 났어요.
들어오자마자 제 위에 올라오더니 물건까지 가려놓은 수건을 대뜸 치우고 시작하길래 뜨끔했지만 가만 있었어요.
그때 전 순간적이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와, 지금 이 여자가 내 물건을 보고 있는건가? 징그럽다고 생각하려나? 아마 저사람은 이남자 저남자거 많이 봤겠지? 그럼 내것이 수준미달인가 평점이상은 되는지 그런걸 견적내보는중일지도..> 라구요.
아무튼 어차피 얼굴 볼일은 없으니까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제 젖꼭지를 아그작 하고 깨물길래 또 뜨끔했어요.
뭐 그다음부턴 이런저런 기교를 부리더군요. 전 누워만 있었고. 얼굴이 가려진 터라 눈은 뜬채로 그 느낌을 계속 받았죠.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지금 이 여자가 나를 흥분시켜서 내 물건을 세우려고 하나보다. 되게 열심히네? 근데 이사람을 도와주려면 나도 빨리 세워줘야 하는거 아닌가? 난 고자는 아닌데. 왜 이리 안 서지?> 하는 잡생각을 한창 하는 중이었죠.
아마 저는 제 상상 밖으로 엄청나게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였나 하면. 그 여자가 20분동안 등짝이 다 젖도록 애를 써댔는데. 제 물건이 계속 죽어 있을 지경이었습니다.
별걸 다 하더군요 정말. 그여자는 무던히 애쓰다가 제가 시체마냥 누워 있고 반응도 싸늘하다고 여겼는지 나중엔 제손목을 잡아채더니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오더군요.
그래서 전 <아. 가슴도 주무르고 목이라든지 여기저기 만져서 빨리 흥분 좀 해서 자길 도와달란 뜻인가?> 싶어서 그여자 가슴을 막 만졌습니다. 애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었네요 되새겨보니. 그냥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느낌으로 주물러댔으니까요. 태어나서 처음 만져보는 여자 가슴의 느낌은...
찹쌀떡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럽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이때의 저는 워낙 기분이 긴장되어 있었기에 그랬는지 몰라도. 감촉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언정 흥분은 결코 안 되더군요. 즐기는 법을 몰랐던 걸까요?
전 여자의 가슴을 주무른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떡을 주무른다고 생각중이었던것 같습니다.
뭐 암튼 근데 전 그여자가 하도 애를 쓰는듯해서. 측은하게 여겨졌습니다. 나중엔 헉헉대면서까지 기를 써대는데도 제 물건은 저의 긴장으로 인해 요지부동이었어요. 전 그래서 그여자 가슴만 잠깐 만지고 성기나 회음부같은데를 건드려보는 대신에
그여자의 등판을 쓸어주거나 제 위에 올라와있는 그여자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작은 머리통이랑 길다란 머리카락이 손에 잡히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목에 손을 감아서 얼굴을 제 가슴쪽으로 가져와 안아주는..뭐 그런것만 했습니다.
성욕이 이는것보단. 그 여자가 힘들어 하고 땀을 연신 흘려대니까 마음이 언짢아지고 오히려 성욕이 더 가라앉아버리면서 열심히 머리카락을 쓸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어깨를 주물러줬습니다.
그여자는 저를 안마해주고. 저는 그여자를 안마해주는 뭐 그런 시추에이션이 되었죠. 그래도 제 물건은 변함없더군요,
그 젊은 여자는 결단을 내려야겠다고 여겼는지. 대뜸 제 물건에 콘돔을 끼우더니. 자기가 위로 타서는 저와 밀착해서 흔들어댔습니다. 근데 제것이 미적지근한 상태라 그것도 시원찮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여자는 조금 더 몇가지 기교를 부려보다가. 한숨을 쉬더니. 제 몸을 닦아줬어요. 전 아예 땀이 한방울도 안났고 정액도 흘린게 없기에 순식간에 처리를 하고 여자가 나가더군요.
그녀가 나가고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이게 끝인가?뭐가 뭔지 모르게 시작되었고 갑자기 끝났구나. 왠지 모르게 무지 허무하다. 진짜로 다 끝난건가? 뭔 절차를 알아야 진행도도 알것 아닌가. 이제 그냥 자면 되는건가?>
하는 잡생각을 하면서 그여자가 가고 나서 한시간좀 안되게 있으니까 다시 사르륵 걸리면서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군요.
이번에도 들어오자마자 아래의 수건부터 벗겨내고 아까랑 비슷하게 가는데 뭔가 느낌이 전자와 좀 달랐습니다.
좀더 숙련도가 느껴졌달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하는 느낌으로 손을 뻗어 그여자의 가슴께를 만져봤는데 얇은것일지언정 속옷을 입고 있는겁니다. 먼저 들어온 여자는 제가 본건 아닙니다만 완전 나체로 들어온 여자였었는데. 이번의 여자는 뭔가를 입고 들어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피식 웃으면서 <아아. 그 여자가 하다 하다 안되니까 자긴 빠지고 딴여잘 보낸건가?> 하는 생각을 해봤죠. 암튼 그여자도 한 15분인가 애써도 제가 요지부동이니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안마해주러 들어온 여자가 말을 한건 처음이었기에 신기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겐.
암튼 그여자가 말하길 <휴..힘들다. 힘들죠? 왜 이렇게 참아요? 그냥 싸버려요. 안그럼 더 힘들텐데...>
라는 겁니다. 제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해줬습니다. 혹시나 하고 물으면 바로 답변해줄려고 정해놓은 말이 있었거든요
<참는게 아니구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 상상 밖으로 긴장이 많이 되네요. 몸이 좀처럼 뜨거워지지도 않고..>
여자가 또 말하더군요
<긴장 너무 하시네? 이런 경우는 되게 드문데..>
제대답.
<아..동정이라서요. 이런거 처음이에요. 이런데도 처음 와보고.>
여자가.
<음. 그럼 입으로 해줄게요. 그게 더 빠를것같애>
저는 뭐 숙련자의 판단에 맡기자 싶어서 가만 있었고. 이윽고 그녀는 입으로 제 물건에 다가서더니 5분이 안되어서 해내더군요. 저는 그때 < 아..동정이고 초짜면 여자 거기랑 맞물리는거보다 여자가 입으로 해주는게 더 강렬한건가? 아님 남자마다 다르나?> 하는 생각중이었습니다.
암튼 마침내 절 사정하게 만드는데 성공한 그분이 제 몸을 닦고 난 뒤에. 제 귀에 속삭이더군요
<...솔직히 말해주자면 전 다른 사람이에요. 사실은 원래 아까 그 아가씨가 계속 해줬어야 했는데. 그 아가씨가 손님이 너무 힘들다고. 자길 때려죽여도 못하겠다고. 해도 해도 안된다고. 너무나도 어려워서 하소연하다시피 하면서 빠지고 돌아갔어요. 그래서 내가 와서 해준거에요>
라고 하길래 제가 차분하게 대답해줬어요. (이때의 대답으로 전 이 분이 아까 보았던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주인삘 느낌의 여자분일 것이란 추측을 해볼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나빴다기보단 서글픈 심정이었죠 그때의 전. 아무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와 살을 태어나 처음으로 섞어본 여자였는데 얼굴도 못보고 헤어진터라 기분도 묘했구요. 그여자가 저때문에 그리 힘들었다고 하니까 미안한 생각도 들었고 참 복합적인 심정이되어 그때 대답을 해줬습니다.
<아아. 그런가요. 사실은 짐작을 좀 했었어요. 아까 그분은 알몸으로 들어왔는데 지금분은 옷입고 계시길래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근데 제가 너무 빡세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버렸다니..미안하게 됐네요 이거. 그나저나 아쉽긴 하네요. 아까 그분이랑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거든요. 얼굴은 못봤지만..>
여자가 대답해줬습니다.
<손님이 부끄럼을 이렇게 많이 타고 동정이니까. 아마 어려웠을거에요. 다음에 또 와요. 이번에 경험했으니까 이다음에 오면 좀더 잘해줄게요. 손님도 훨씬 자연스럽게 할수 있을테고.>
저는 그에 대한 답변은 하질 않았습니다.
뭐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친구랑 나오는데 친구는 불만을 가득 내쏟더군요. 돈만 날린 느낌이라고. 안마방이 처음이라서 이게 절차가 맞는건지 제대로 즐긴건지 통 모르겠고 본전치기의 절반도 못한 것같다구요.
저는 뭐..기분이 나빴다거나 이런건 없고. 그냥 서글프더군요. 왠지 모르게.
제가 즐기는 법을 몰라서 그런건지. 그 아가씨가 그렇게 가버리면 원래는 잘못된 행동이고 손님에게 실례되는 것인지.. 아님 제 실수가 많았던건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들어갔고. 서글픈 표정으로 밖을 다음날 나섰답니다.
두번 올곳은 못되는것인가 하는 생각은 했지만.. 뭐 저는 경험이 워낙 없어놔서 뭘 몰라도 너무 몰랐기에 그런 느낌을 받았던걸지도 모르겠네요.
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너무 길게 썼어요. 여기까지 봐주셨다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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