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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부산 아가씨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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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35 회 작성일 24-03-31 14: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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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편지는 바로
 
 
 
 
 
 
 
 
 
 
 
 
 
 

서울 지방 병무청장님께서 보내주신 영장이었습니다..

어짜피 가야할꺼 였지만 이래저래 늦추다가 ㅠㅠㅠ

막상 그렇게 갈려고 하니 사귀는 여자도 없고 어짜피 있어도

끊내고 갈 생각이었지만....

너무 헛씹만 열나게 하면서 살았구나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 부산 처자에게 간만에 전화를 해서

바다가 보고 싶은데 갈까? 하니

정말 반가워 하며 오라고 합니다..

그때 제 친구도 이여자와 안만나고 있는지라

나 혼자 간다고 그러니 너도 혼자 나오라고 했습니다..-농담조로-

그녀는 제가 정말 갈줄은 몰랐을건데 전 바로 그냥

혼자 차를 몰고 부산으로...


혼자서 갈려니 정말 먼길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부산.. 밤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에 묵었던

서면 근처의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나 정말 가면 나한테 잘해줄꺼야?" 라고 물으니

제가 원하는거 다해준다고 하네요 ㅋㅋㅋ


그럼 전에 만났던 곳으로 1시간뒤에 보자라고 하니

깜짝 놀라는 그녀..어제 밤에 도착해서 전화한거라고

그냥 보고싶어서 왔다고 하니 약간 감동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그녀를 만나서 부산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조금은 일찍 들어간 술집..

갑자기 군대간다고 생각하니 울컥하기도 하고

한참 웃고 떠들었어야 하는 제가 시무룩하게 보였는지

무슨일이냐고 묻네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계속 술을 들이켰습니다..

옆에 있던 그녀 너무 걱정하네요...

자꾸 무슨 일이냐고 묻길래

너때문이다. 나의 마음은 너에게 자꾸 가는데

내 친구땜에 맘에 걸린다는둥 여자가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 모습을

그냥 보여줬죠..^^


실은 군대가는것 땜시 싱숭생숭한거였는데...

그러니깐 자기는 제 친구와 아무사이도 아니다. 자기도 제가 좋앗다..

바로 화답이 옵니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럼 나와 오늘 같이 있어줄수 있냐고 하니

술 많이 취한거 같은데 어디 잘데는 있냐고 물어보네요..

"없어.. 나 너네집에 가서 잘까?" 하니 눈을 흘기는 그녀..

애교 작살인 부산 여자...남자 그냥 갑니다..


그렇게 나와서 근처의 여관으로 갔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올라 가야하니 방에서 좀 더 이야기 하자고 하니

그냥 따라옵니다..

전에도 여관에서 묵었던 사이라 ㅋㅋㅋ

사가지고 간 캔맥주 마시다가 제가 사실대로

보름뒤 군대간다고 너 너무 보고 싶어서 이대로 가면

후회할꺼 같아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는 그녀..

네가 싫으면 어쩔수없지만 난 오늘 너랑 있고 싶다고..

그냥 막 안아주고 싶을만큼 가장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ㅋㅋㅋ

그녀의 눈치를 보니 오늘 할수 있을꺼 같은 자신감이 무럭무럭..

바로 그녀를 이끌고 침대로..


제가 군대가는게 불쌍했는지 아님 자기도 하고 싶어서였는지

원래 명랑 쾌활이었던 그녀 아무말도 안하고 저의 리드에

그냥 몸을 맡깁니다..
실제 행동이랑 침대에서의 행동이 전혀 다르네요...

그렇게 그녀와 저는 한몸이 됐지요..

그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그녀의 질안에다 그냥 싸버렸습니다..

바로 안겨 오는 그녀..


나 기다리라고는 말 안할께.. 그냥 부담갖지말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자기는 기다릴수 있답니다..ㅋㅋㅋ


그냥 일반인이 서울 부산이라도 서로 바람날텐데

군바리한테 부산 여자라........

그렇게 그녀를 보내고 전

전에 받은 편지 내용대로 논산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쟈게 추운 겨울 논산에 입소한 저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군대에서

알차게 보내고 참 그때 그녀에게 편지 많이 썼습니다.

그녀도 매번 답장해주고...

퇴소식날 온다는 그녀.. 저의 부모님께 편지써서 같이 오라고했습니다..


퇴소식날 부모님과 같이온 그녀를 보니 솔직히 저의 부모님보다 더 반갑더라구요..

그녀와 대비해 저의 초라한 모습이 ㅜㅜ

저의 부모님은 싹싹한 그녀가 맘에 꼭 드나봅니다..

고기에 술에 마음껏 먹고나니 또하나 먹고 싶은거..바로 그녀의 몸이죠..ㅋㅋㅋ


너무 하고 싶은데 정말 할데가 ㅠㅠ

화장실에서 해볼까 하고 가보니 간만에 기름진 음식먹은 군바리새끼들

바로바로 설포를 날리고있고...

여자화장실도 만원...ㅜㅜ


조금 구석진 곳으로 가서 그녀의 가슴한번 만지고

뽀뽀한번 하는것으로 끝....


그렇게 헤어지는데 저의 어머니가 그녀를 정말 맘에 드셨는지

같이 서울 올라가자고 하시네요..


그후에 알게됐는데 그날 그녀 서울 올라가서 어머니가 옷도 사주시고

저녁도 같이 먹고 제방에서 자고 다음날 부산으로 내려갔답니다..ㅋㅋㅋ

정말 며느리 감으로 생각했었나봐요..

저또한 결혼까지도 생각했었죠..


하지만 사람 일이란게 뜻대로 되지 않는법..

후반기교육을 대구 이수교에서 받고 전 다시 서울로 입성..

이수교에서 퇴소식할때도 오던 그녀 제가 서울로 와서 근무하니

처음에 한번 면회 오더니 뜸해지네요..


제가 전화를 자주 했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

확실히 남친 군대간 여자 꼬셔서 먹는 새끼들이 많나봐요..ㅋㅋㅋ

저도 그랬지만...


제가 대장모시기 전까진 3주에 1박2일로 외박이었는데

거의 그녀를 못봤습니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저또한 하루 외박나온거 재밌게 놀자며 놀았으니깐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일병달고 모시게된 우리 대장영감..

영감을 모시기전에 바로 9박10일 포상휴가를 줍니다...


그때 기분이란... 진짜 로또맞은거 같은 기분...

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하고

"오늘은 모해..이번주에 외박나가면 볼까" 하니 오늘은

작업때문에 학교에서 계속 밤샘해야 한답니다..


놀래켜줄 요량으로 다시 부산으로...

수송대에서 배운건 째는것뿐...

1시간정도 단축하여 도착한 부산에서 그녀에게 다시 전화했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는 학교에 작업이 많아 오늘 학교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무러 그녀의 학교로 갔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그녀...

"아이 씨발 괜히 왔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드는 불길한 느낌..

그녀와 같던 나이트도 가보고 술집도 가보고 했는데 그녀는 없습니다..


속이 터질꺼 같았죠..

마지막으로 다시 학교 작업실로 갔습니다..

그때가 거의 10시정도.. 저쪽에서 어깨동무하고 오는 남녀..

남자새끼 무슨 병신 씨바리 같이 생겨서 .....

아이 정말 씨발이었죠...

가슴은 터질꺼 같고 나가서 그 남자새끼 패버리고 싶기도 했고...

아무리 제가 기다릴 필요 없다고는 했지만 실제 제 눈앞에서 보니

기분 좆같습니다..


하지만 난 아직 거의 2년남은 군바리.ㅜㅜㅜ

그대로 차를 몰고 서울로 ....얼마나 밟았는지 부산 서울

4시간 조금 넘게 걸렸더군요...

그렇게 집에 와서 자고 아침에 전화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받는 그녀.. 억장이 무너지는걸 끝까지 참고

나 휴가나왔다.. 어제 전화하니 바뿌다고 하더라..

오늘 올라 올래 아님 내가 내려 갈까 하니

약간은 당황스러워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내려오라는데..

진짜 ㅋㅋㅋ

어제도 갔다 왔는데 오늘 또..........

저도 놀일이 많았는데 그렇게 또 부산으로 ㅠㅠㅠ

정말 제가 그녀를 좋아했었나봐요..

차를 타고 가는건 시간 낭비인거 같아

뱅기타고 갈려는데 없다는걸 아는 사람 부탁 부탁으로 간신히 얻어서

김해공항에 내렸습니다..


부산에 도착하니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

그녀와 끊내야 할땐가 모 그런생각으로 단순해진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그녀를 만났는데


역시 군바린 편한데 있든지 힘든데 있든지 다 똑같은거 같아요.. 단순한건 ㅋㅋㅋ

그냥 그녀를 보니 좋아지네요..그전까지 있었던 열받음, 화남, 모 그런것들이

다 한순간에 날라가면서...ㅋㅋㅋ


술 한잔 하면서 어제 일을 전혀 말 안하면서 --그녀가 사실대로 말하길 기다렸습니다--

제 군대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지만 이번엔 그녀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 않네요..

면회올때만해도 앙징맞은 그녀였는데...

어느정도 짐작하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죠..

"나 기다리기 힘들지, 자주 보지도 못하고 "

그럼 우리 이쯤에서 끝낼까? 라며


솔직히 어제 내가 여기 와서 어떤 남자와 너랑 같이 있는거 봤다 라니

깜작 놀랍니다...


너랑 같이 갔던 나이트 술집 다 찾아다니고 그랬을땐

만약 남자랑 있었다면 사생결단낼 심정이었는데

막상 네가 어떤 남자랑 같이 행복해보이는 모습으로 있으니

내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널 보내주어야 할꺼 같다라면서 별 씨발 맘에도 없는

멋찐 말들을 쏟아냈지요 ㅠㅠㅠ


그후 제가 상병 등극했을때 그녀는 그새끼랑 결혼을 하고 그새끼따라 유학을 갔더군요..

그것으로 우리의 인연은 끝인줄 알았는데....

제가 병장 말년에 울리는 삐삐..

051 이죠..부산 지역번호..

전혀 생각없이 걸어보니 그녀네요...

그녀를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


제가 빨간날은 집에오는 줄 모르던 그녀는

저보고 언제 외박 나오냐고 자기가 한번 오겟다고 ..ㅎㅎㅎ

그래서 아무때나 오라고 했습니다.. 주말이고 주중이고...

그 주말 다시 그녀의 삐삐.. 자기 국방부 앞이라네요..

전 바로 퇴근했는데 ㅠㅠ

친구들과의 약속은 따 뺀지놓고 부산에서 올라온

서울 지리 모르는 그녀에게 거기 있으라 하고 제가 갔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결혼 이야기도 물어보고...


그 대목에서 자기 이혼했다네요..

결혼한지 1년만에.. 제가 척 봤을때도 좆같이 얍샵의 극치처럼 생겼었는데...

그래도 전 아직 삐져있었죠..

그러길래 나 기다리지 왜 그랬냐며....

그녀 저에게 저의 부모님 안부도 물어보고 영 심상치 않은 느낌..

아직도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것일까...

근데 제가 재수없게 생각했던건 얼마나 외국에 있었던 것인지

기것해봐야 1~2년인데 입에 밴 영어..

참 재수가 없더군요..

그땐 저의 마음도 정리된 상황이라 멀리서 온 그녀를

저와 그날 같이 있고 싶어한 그녀를

그냥 그렇게 보냈습니다.... ㅠㅠ
 

- 아쉽지만...바보처럼 쫌만 참았다면 꽁씹함 하는 거였지만 ㅋㅋㅋ

- 제대후 전 저만 바라보는 여자와 결혼합니다..
 
   제대로 코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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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번 다시 그녀를 만나보고 싶지만...

이번 이야긴 쓰면서도 기분이 애절해집니다..

나와 결혼까지 생각 했던 여자를 글로 옮긴다는 것이 ㅋㅋㅋ

나쁜남자가 아니고 차인 남자였네요.. ㅠㅠ
 
다음은 이민 생활중에 정말 만나기 힘든 기러기 부대와 우연히 만난 한인 여교수 이야기가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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