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보석을 호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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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처럼 붕가붕가 성공사례는 아니구요
가끔 신촌에 가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어 적어봅니다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의 주선으로 2대2 미팅을 하게 되어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늘상 그렇듯 한여자분은 작은얼굴에 귀여운 외모 한눈에도
이거다 싶더군요.
당시 사귀던 여친이 있어지만 바로 머리속에서 사려져 버리는...(여보 미안해!)
다른 한친구는 당시 대학생이였슴에도 불구하고 전혀 화장기없는얼굴에
평범한 옷차림.. 에휴 바로 친구와의 우정을 갈라놓더군요
당시 신촌은 락카페로 불야성을 이루던 때라 가볍게 탑색전을
마친후 친구가 운영하는 락카페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총없는 전쟁을
하였습니다.
12시가 넘어가고 제 사랑스런 친구는 저와의 우정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순수한친구를 선택하더군요
각자 집으로 데려다주는길에 그녀에게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현재 사귀는 남친이 있다는 말과함께 오늘 함께 있던 친구가 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주더군요
씁쓸한 마음이였지만 더이상 들러붙지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에 제친구는 순수한 친구와 만남을 계속이어가고 있다면
함께 술한잔 하자고 미팅장소였던 카페로 다시 나갔습니다
당혹스럽더군요
당시 한 2주정도 후였을꺼라 기억되는데
그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귀티나는 옷차림에 그녀는 머리스타일&얼굴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더군요
게다가 중소기업사장딸이였구요 ㅜㅜ
당시 여친이였던 지금의 마눌님과 1남1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가끔 직장생활이 고달플때면 회사중역자리에 앉아있는 부질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ㅎ
숲을 봐야지 나무를 보면 안된다는 선인의 말씀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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