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야기가 인기가 좋으니 하나더 올려봅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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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파트 동 사이의 추위
때는 지금으로부터 9년전 한여름 8월중순으로 기억한다.
나는 친구들과 대학로쪽에서 놀다 차가 끊겨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은 대략 12시정도였을것이다. 한여름이라고 하였어도 내가 지나는 지름길의 도로엔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간혹 아파트 벤치에 열대야에 못참고 나오신 어르신 몇분이 앉아계셨을 뿐이었다.
내가 다니는 곳은 조금 오래전 지어진 주X아파트 동과 동사이로 잘 지나다닌다.
이곳은 1단지와 2단지가 구분되어있었고 1단지쪽은 좀더 오래전에 지어져서 밤에 지나면 약간의 으스스함도 함께
들곤했다. 나는 2단지쪽으로 잘 지나다녔었다. 그날도 2단지의 201동과 202동 사이를 지나치고 있었었다.
분명히 동 사이를 들어오기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더워 샤워를 하고싶었었으나..
동사이의 작은 길을 들어서자마자 머리카락이 쭈뼛서는 듯한 느낌과 함께 한여름이 아닌 한겨울에나 느낄수있는
강추위를 느낄수 있었다. 다행히도 아파트 사이의 길은 짧기때문에 뛰어서 나와버렸다.
뛰어서 나오자마자 다시 느껴지는 무더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동사이는 그늘이 져서 덜 덥다고는 하지만
다른곳의 사이사이엔 열대야의 더위를 꽤 많이 느꼈었으니까..
게다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시각이라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었던 마음이었었다.
그날이후 나는 영적인것에 관심이 많고 잘 보았던 친구녀석에게 그 이야기를 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기겁할수밖에 없었다. 길을 가다 갑자기 한기를 느끼게 되면 그곳엔 귀신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라고.. 더 재미있는것은 내가 그 한기를 느끼고온 바로 다음날
201동의 한집에서 어르신 한분이 돌아가셨다는것이었다..
2. 영적인것을 찾아 다녔던 동호회에 가입하여 귀신을 체험한 어릴적의 기억..
이 이야기는 바로 위의 친구녀석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이며 이 녀석 또한 귀신쪽을 잘 보기도 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영적인것에 호기심을 상당히 많이 느끼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이 직접 해준 이야기 입니다.
『어릴적 나는 영적인것을 상당히 궁금해 하는 아이였다. 우연히 아버지의 친구분이 그런쪽의 동호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 가입을 해달라고 아버지에게 졸랐었다. 아버지께서는 안된다고 완강히 거부를 하셨으나
조르고 또 졸라 결국 그 동호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 동호회에 가입하여 영적인것들이 나온다는곳을
여러군데 돌아다녀봤지만 매번 허탕을 치었고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이 이야기또한 한여름의 어느 이름없는 산에서의 이야기 이다.
우리는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어느 야산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야산이었다.
그 흔한 공동묘지도 없고 민간인도 거의 출입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간혹 군인들이 그곳에 행군으로 지날뿐이었다.
광주광역시에서 출발하여 차는 경상도의 어느 골짜기로 들어섰다. 그곳에서부터는 차가 다니는 도로가 없어
우리는 걸어서 들어가야만 했었다. 벌건 대낮이었지만 그 골짜기는 산 바로 아래 강이 흐르고 있었고
풍경 자체는 꽤 좋았다.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음습한 기운.. 영적인 기운이 강한 사람은 바로 느꼈을것이다.
아버지의 친구분께서도 그 골짜기를 들어서자마자 무언가 아픈듯한 모습을 하여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동호회의 사람들은 그다지 영적인 기운이 강하지 않아서인지 별 무리 없이 골짜기를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친구분께선 비틀 거리시다 갑자기 몸을 막 흔드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무언가 강한 기운이 흐르고 있어..
너무 강해.. 정신력이 강한 나로써도 몸이 아플지경이니 아마 접신을 원하는것 같구먼.."
나는 당시 접신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귀신이 친구분에게 달라붙으려 한다는것쯤은 눈치채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분께서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 말씀하셨다. "혁아 어서 저리 떨어지거라!"
동호회의 사람들은 잠시 웅성거리다가 나를 골짜기로부터 조금 떨어진곳으로 데려가셨다.
그곳에서 한시간가량 머무른거 같다. 그때 시계를 가지고 가지 않아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한시간 가량이 지나니 벌써 골짜기는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아마 다른곳에는 아직도 뜨거운 햇살이
땅을 달구고 있었을것이다. 한시간 가량이 지나고 나는 다시 아저씨가 계신곳으로 갈수 있었다.
아저씨께서 말씀하셨다. "혁아 오늘은 내 옆에 꼭 붙어잇거라.. 아까 그녀석이 너에게 들어가려고 했었단다.."
나는 기겁할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기가 강한 성인 남성보다 기가 약한 어린 아이에게
들러붙는게 훨씬 수월할수 밖에 없다.. 아무튼 그런일을 겪고부터 동호회 사람들도 조금더 긴장을 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아무것도 없었던곳에서 허탕을 쳤던 탓인지 처음엔 모두 이번에도 허탕이겠지 하며
농담까지 했었었다. 우리가 한참 산을 오르고 있었을때 우리의 눈앞에 대나무밭이 펼쳐졌다.
그 전부터 대나무밭쪽에선 영혼들이 자주 나타날수있다는것을 알고있었기에 나는 아저씨에게 꼭 붙어있었다.
우리들은 거침없이 대나무밭을 들어섰고.. 주위는 더욱더 어두워졌다. 누군가 준비한 휴대용 라이트를 켰다.
라이트를 켜니 주위는 약간 훤해졌고 우리는 발밑을 조심하며 더욱더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순간 대나무들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바람이 부는 듯하고 대나무의 잎들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대나무밭엔 온통 바람소리였다. 쏴아아 하는 소리... 무엇인가 으스스 하기 시작했다.
영적인 신기가 없는 나로써도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우리는 조금씩 더 전진을 해 나갔고..
잠시뒤 나는 그자리에서 기절할수밖에 없었다..
대나무숲의 가장위.. 그곳에선 두가지의 시커먼 형체가 보였고 그 형체들은 대나무숲을 날아다녔기 때문이었다.
재미있는것은 나만 본것이 아니라 동호회원들까지도 전부 보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곳의 진실을 알기위해 경찰을 동원하였고 몇일뒤 우리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돼었다.
그곳은 6.25 사변때 피난민들이 학살을 당하여 시체가 즐비하였던 곳으로 대충 구덩이를 파서 묻어두었던 곳이었다는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시체들은 인골들만 남았지만 그 영혼들이 그곳을 잠식하고 있는것으로 우린 풀이했다.
실제로 예전엔 그곳에서 도깨비불이 자주 발견이 돼었다고들 하였다.』
한여름밤의 납량특집 이야기들 ^^ 재미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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