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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첫사랑과의 재회...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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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74 회 작성일 24-03-31 08: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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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어 방황하고 있으니까 친구가 물어볼만한 데가 있다고... 여기다 글을 올리라고 하네요..
 
제 아이디가 아닌곳에 이런글을 올려 죄송하지만.. 충고 부탁드립니다.
 
 
갓 스물이 됬을때...10년전에 인터넷 클럽에서 알게된 여자가 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한국에 친구들도 많이 없었고, 가끔 인터넷으로 한국사람들과 얘기 하는 방법은 인터넷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메신저로 친해지게 되었고.. 그녀의 사소한 집안얘기부터.. 학교얘기...서로 편하게 하면서 친해졌고, 그여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녀가 제게는 첫사랑 인것 같습니다.
 
한 일년쯤 있다가.. 제가 사는곳으로 어학연수를 왔고.. 한 일년반정도 같이 살기도 했고... 그러고 저는 학교를 마치고.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전화해서.. 관두자.. 끝내자.. 우린 너무 다르다.. 그런말이었네요... 전 그떄도 바보처럼 매달렸고요.
 
그때 제가 하고 싶은 일 한다고... 방황아닌 방황을 할때라서.. 제가 정상적인 직장을 잡고 일하고 그럼 괜찮아 질 줄 알았습니다. 이게 2004년도네요..
 
 
그냥 그렇게... 전... 미친듯 살았습니다.  좀 멍청한것이 있었다면... 그녀에게 연락 할 생각을 못했던 것이죠.. 2007년도에 연락을 하긴 했습니다. 이메일로요.. 답이 없었지요..... 그리고.. 그녀의 집을 알았기에... 저녁에.. 그 밑에서 서너번 기다렸었나... 뭐 만나진 못했지만요...
 
정말 그동안 다른 여자한번 안만나고 그녀를 기다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녀도 당연히 혼자일거라 생각했은까요.
 
사회에서 말하는 조건들..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이제는 다...채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냈네요. 
 
집으로 전화했더니.. 부모님이 받으셨고... 제 이름을 밝히고 그녀를 찾았더니.. 그 말을 전하셨었나봅니다. 제 이멜을 체크했고.. 부담스럽다고 다시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곧 결혼할 거라고 하데요...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녀도 나와 같을거란 생각한 제가 바보였겠죠. 
 
다음날 다시 연락해서..통화를 하고.만나기러 했습니다.
 
어색해서...많이 늙었네..아줌마 됬다.. 라고 밖엔 말 못했어요.. 세시간쯤... 보면서 한번도 정면에서 그녈 쳐다보거나.. 눈마주친적이 없었습니다.  어디 들어가면 너무 어색하고. 그럴것같아.. 차에서 보고.. 그냥 차로 집에 데려다주고 왔으니까요.
 
모든게 난 다 그대로인데... 달라진것이 있다면 그녀는 다른남자와 곧 결혼을 한다는거네요...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습니다.....제가요....
 
그렇게라도 지내는것이 제가.. 덜 힘들것 같아서요..
 
아직 전 그녀와 헤어질 준비를 못했거든요...  그녀는 이제 제가 아무렇지도 않나봅니다.  편하게 얘기하고...그러는걸 보면요.
 
저만 그대로나봐요.
 
돈떄문에..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말에.. 400만들어 줬습니다... 다음달에 200더 해주기로 했구요... 친구들이 다 미쳤다고 합니다. 저보고 욕하네요..  그런데..... 저에겐.. 가족같습니다... 그녀가 힘들다는 말이 더 맘이 안좋으니까요..
 
이럴줄 알았으면 한국에 안들어 왔어야 하는데.. 괜히 왔나봅니다. 
 
그냥.. 친구라는 이름으로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 물런 만나고 오면 전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그녀를 못보는것보다 나을 것 같아.. 만나는겁니다.  못본다는 생각만해도 미칠것 같으니까요.
 
그녀를 다시 돌릴 방법은 없는거겠죠....?
 
친구로 지내면서 서서히 그녈 잊어야하는거죠?  곧..결혼한다는 그녀니까.... 이번 년말이나 내년초에 결혼하려 한닥 하는데...
 
그녀 만난지.. 5일째...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멍하게 하늘만 보다 울기만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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