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과 꼴통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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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제대 말년의 일입니다.
군대가기 몇년전에 지방에 가서 한 두어달 묵었다 온 곳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한가했었기 때문에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시장가는 길목에서 노점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를 알게 되어 툭하면 거기 가서 앉아있고 노점도 보아주곤 했다.
그 아이는 낮에는 노점을 하고 저녁에는 경찰서에서 사환을 한다고 했다.
그때는 아직 다 자란 처녀가 아니었고 나를 아저씨라고 했다가 내가 불평하자 나중에 오빠라고 불렀다.
나는 누이동생이 없어서 그런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 약했다.
아이는 얼굴이 하얗고 풍성한 스타일이었다.
나는 거기에 가면 같이 앉아서 그 아이가 파는 과자나 엿 같은 걸 사먹기도 하고 책도 보곤 했다.
그 아이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은 없고 그냥 순진하고 착한 동생같은 아이였다.
나는 여관에서 장기투숙을 했는데 하루는 자려고 하는데 창을 누가 톡톡하고 두드렸다.
내다 보니 그 아이가 있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잠깐 나와보란다.
나갔더니 경찰서에서 일하다가 어쩌다 늦어져서 지금 집에 들어가면 야단을 맞을 거란다.
그러면 내 방에서 자고 가라고 하니까 그건 안된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밤에 둘이서 공원에 갔다. 그때가 9월이었는데도 공원은 추웠다.
추운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이의 어깨를 감싸고 새벽까지 떨었는데 모기에게 엄청 뜯꼈다.
그때 엉큼한 생각은 나지 않았고 그냥 내 방에서 자고 가면 편할 걸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는데 내가 서울로 돌아간 후에도 가끔씩 편지가 오곤 했다.
제대 말년이 되었을 때 그 아이에게서 서울로 직장을 얻어서 와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하루는 외박증을 끊어서 서울에서 만났다. 만나보니 아이는 다 큰 처녀가 되어 있었다.
나를 만난 아주 오래 전부터 그 아이는 나에게 아주 곰살맞게 대했고 나를 보는 눈과 나에게 쓰는
편지에는 얼핏얼핏 소녀의 순정 같은 게 있었는데 만나보니 그 느낌이 여전했다.
그런데 그때 나의 상태는 정말 보지에 환장한 군바리 였으니 이일을 어쩌랴!
그날 즉시 여관에 데리고 갔는데 반항하지 않고 따라온다.
그런데 문제는 이불에 들어간 후였다.
앉아서 자겠다는 걸 천신만고로 이불안에 속옷바람으로 들어오게 까지는 했는데...
그날 밤은 아직도 나에게 가슴 아프도록 내가 망쳐버린 밤이었다.
억지로 억지로 만진 그아이의 유방은 한없이 부드러웠고 유두는 길쭉하니 입에 들어왔다.
아이는 내가 유방을 만지자 흥분해서 가쁜 숨을 내쉬었고
아래를 벗어 붙인 내 자지가 그 아이의 넓적자리를 누르면 움찔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그러나 팬티가 그 아이의 마지노 선이었다.
억지로 넣어본 손에 만져진 아이의 털은 가늘고 보드랍고 무척이나 길었다.
그러니까 나중에 내가 생각해 본 결과 그 아이는 소위 우물이라고 할까?
양귀비의 보지털이 가늘어서 햇빛을 받으면 오색영롱 무지개 같았단다.
그 아이의 아주 흰 살결과 약간 풍성하고 자극에 민감한 몸 그리고 길고 가느다란 음모
아마 내가 나중에 익힌 관상법으로는 색에 민감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냐 하면...한마디로 나는 그 아이와 팬티를 벗기려고 힘을 썼는데
아이가 결사적으로 팬티를 사수하면서 새벽녘이 되자 나는 그만 지치고 엄청 삐져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주 상 병신 이었다.
1. 아주 강압적으로 나와서 확실히 따먹어 버리던가 (방법은 치졸해도 후회는 없다)
2. 일단 아이를 안심시키고 위에서 부터 (입술, 목, 가슴, 배 등의 순서로) 천천히 공략하여 정공법으로
승부를 내던가 (뒷끝도 좋고 가장 남자다운 방법)
3. 아예 먹는 걸 포기하고 꼭 안아서 토닥거리며 재우던가 (일단 점수를 많이 따는 데다가 그 다음에 만났을
때 아니면 다음날 아침이라도 성공할 확율이 있음)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따먹지도 못하고 서로 피곤하고 멋적고 했으니 상 병신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리고 나는 비실비실 부대로 왔는데 사랑은 여자의 가슴을 넓게 만드는지 다시 만나자고 편지가 왔다.
그 아이의 자취방에서 만났는데 나는 그때까지 아직도 삐져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곧 미국으로 이민을 간단다. 그래서 가기 전에 만나고 싶었던 거라고 했다.
그때 통금이 있었는데 얘기하다가 탁상시계가 11시 20분이 된 걸 보고 가겠다고 했다.
그 아이는 시계를 보다니 "저 시계 한시간 더가요. 지금 10시 조금 넘었어요" 했다.
내가 내 손목시계를 보고 "어 저 시계 맞는데.." 하자 그 아이는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오빠 시계두 더가요" 했다.
나는 그냥 주저앉을 마음도 들었지만 속좁은 마음이 이겨버려서 억지로 일어나서 집으로 갔다.
난 그 아이의 "오빠 시계두 더가요" 하는 말을 생각할 때마다 내가 참 못난 남자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내가 못났는지.. 그렇지 않으면 남자라는 게 못났는지...
소설을 보면 남자 주인공들이 멋있던데...
그 아이, 아마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번 만나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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