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메조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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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친과 서로 처음 야한 비디오를 본 경험에 대해 얘기하다가 갑자기 "넌 왜 메조경향이 있는거야? 왜 sm이 좋아?" 라고 물어 보더라구요. 제가 평소에는 털털하고 그래서 사귀기 전엔 절대 제가 저런 취향을 가졌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다고 하더군요. 뭐 남친과 진지한 - _-토론을 거친후에 제가 어릴때 겪었던 몇몇 작은 일들 땜에 지금 제 성취향이 만들어 진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 지도 못했든 일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던 저에게는 큰 임팩트가 되었던것 같네요. 한번 추억 보따리를 끄집어 내볼까요 ㅎㅎ
첫번째로 기억하는 일은, 제가 유치원 때의 일입니다.
딱 한 장면이 유독 머리에 남는데, 아빠가 거실에서 티비를 시청하고 계셨고, 엄마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시고 계셨죠.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포르노를 보고 계셨죠. 카메라가 어떤 여자의 브레지어를 찍고있었는데, 누군가 가위로 가운데 부분을 짤랐습니다. 그리고 팬티의 양쪽 끈을 자르더군요.
엄마가 "애보는데 뭐하는거야?" 그러자 아빠가 "얘가 뭘알아" 그러는 대화가 기억나구요.
그 당시는 별 이해가 안ㅤㄷㅚㅆ지만 정말 제 머리속에 꼬옥 박혀버렸습니다. 나중에 크고 나서 정말 계속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두번째로 기억하는 일도 유치원~초등학교 1학년 때 쯤의 일입니다.
제 동갑인 사촌(여자)과 저는 참 친하게 지냈습니다. 같이 의사놀이도 하고 그랬는데요, 사촌는 항상 의사를 할려고 했고 제가 싫다고 하면 막 삐져 울면서 울 엄마한테 이르곤 했죠.. "이모이모 쟤가 같이 안놀아요 엉엉" 이러면서... 결국은 항상 제가 환자.. ㅠㅠ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항상 제가 다 벗고 누워있으면 (왜 굳이 벗고 누웠는진 잘 모르겠네요;;) 사촌이 진찰을 했습니다.진찰이라 해봤자 모든 구멍이나 툭 튀어나온것 (유두나 배꼽)은 다 병이고 치료 방법은 젓가락이나 막대 (메스 대신) 툭툭 건드리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때야 아주 순진했고 절때 야한 생각이 들진 않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사촌은 제 다리 사이에 유독 집착을 했는데요, 누워 있으면 다리사이에 구슬이나 뭔갈 자꾸 끼우려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넣는 다는게 아니라 그냥 허벅지 사이나 Y모양으로 갈라진 다리 사이 위에 구슬을 올려놓곤 했습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 "이건 치료야!!" 그러면서 이래야 동생처럼 꼬추-_-가 나고 할머니에 이쁨을 받는 다나 뭐라나.... 하튼 그랬던 경험이 있네요.
몇년 전에 사촌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기억을 못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저는 나름 큰 충격이었는데...
세번째로 기억하는건 제가 어렸을때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셔서 고함만 들어도 움찔 움찔 거렸는데요, 하루는 방에서 자고 있는데 (한.. 초등학교 4학년쯤) 엄마의 신음 소리가 들렸죠. 그때는 참 순진하게 아빠가 엄마 때리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감하게 한손엔 장난감 골프채를 들고 (아빠를 때려서 말려야 하니까;;) 안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제 눈에 비친건 엄마를 위에서 제압(??)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 울면서 떨어져 떨어져 그러면서 장난감 골프채를 휘둘렀는데 엄마가 깔깔깔 웃으면서 "싸우는거 아니니까 가서 자" 라고 하시 더군요 - _-
이건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남친과 얘기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네요..
마지막으로 참 순진하고 아무것도 몰랐던 저를 확 바꾸게 만든건 초등학교 5학년때..
그때 당시 세일러문과 드래곤볼 이런 만화가 참 유행이었는데요, 남자는 드래곤볼- 여자는 세일러문 을 좋아하는게 대부분이었죠. 근데 전 이상하게 드래곤볼에 더 끌려서 남자애들과 같이 에네르기파 같은걸 쏘면서 놀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어떤 남자아이가 "너 드래곤볼 GT 담이 뭔지 알아?" 그러는데 제가 아는 상식한에선 드래곤볼 GT 다음엔 아무것도 없었죠. 그래서 없다고 우기니, 씨익 웃더니 "알타비스타 (그당시 썼던 검색창 ㅎㅎ)에 드래곤볼 X라고 쳐봐. 새로나온거다?" 그러더군요... 제목에서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뭐.. 그 다음일은 상상하시는 데로 입니다 ㅎㅎ
집에와서 순진하게 드래곤볼 X를 처본 순간................전 다른 세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_@;;
이렇게.. 손오반이 태어난거란 말야 ;ㅁ;? 악 순진하게만 보였던 손오공... 꺄악 짐승 ㅠㅠ 이러면서 볼건 다 봤습니다;;
특히 베지터는 그 성질을 못이겨 초싸이언으로 변해 (초싸이언땐 평상시보다 정력과 크기가 강해진다는 설정;;) 부르마를 강제로 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정말 수십번도 더 본것 같네요;; 에효.. 그때부터 조금씩 야한 만화를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그땐 흥분 보단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그래서 더 빠져들었죠...
성인이 된 지금도 저는 저를 리드해주는 리더쉽이 강한 남자가 이상형입니다. 침대에서도 뭔가 거칠게 다뤄지는게 좋구요..
뭐 위에 나열한 일들이 꼭 제가 메조에 관심을 같게 된 계기라고 하기엔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동조한거 같아요 ㅎㅎ 어떤가요?, 네이버3 회원님들은 어렸을 때 지금 현재 성취향을 결정할 만한 어떤 큰 사건이 있었는지요~? 궁금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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