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전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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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조루와 지루에 대한 글이 많이들 나오는 관계로. 저도 조루에 대한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
전 남들이 말하는 그 선천적인 조루 같습니다.
여자랑 할 때 거짓말 안치고 여자가 한 30초정도만 강하게 빨아주면 바로 울컥 신호가 오고..
"야 그만해.."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찍~ 싸버리는 아주 조루중에 상조루 입니다.
치료를 하려고 무단 애를 써봤습니다.
자위중 자지 끝을 눌러서 참아보는 훈련도 했었고..
뭐 인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자지에게 부담을 줘보는 훈련도 했었고..
결론은..
자지끝은 눌러서 참아보는 훈련..
얘는 어케 하면 할 수록 자극이 둔감해져야 되는데 더 민감해지는 결과가 나왔고 --;
자지에게 부담을 주는 훈련..
얘는 귀두쪽에 상처만 내고 정작 아무런 성과 없이 자지만 몇달 아팠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병원을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수많은 사이트들을 찾아가 본 결과 .. 일단 자지 수술은 절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성의학쪽에서는 거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분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분은 TV에도 많이 나오고 이쪽 방면에서는 정말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분 홈피에 가서 인터넷 상담글을 검색해보면.. 이 분야의 1인자라 그런지 자신의 치료법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조루 환자들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아졌더군요...
제 조루인생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이분을 찾아갔습니다.
이분은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셨는데.. 운동요법은 많은 분들이 잘아시는 그 운동요법이고..
약물.. 이 약물이 효과가 괜찮더군요..
처음 2달동안은 약을 매일 복용하고.. 그다음부터 차차 줄여나가는 식의 방법으로 했었는데..
약 매일 복용할 때는 정말 제가 수퍼맨이 된 줄 알았습니다.
입이 되던 꽃잎이 됐던 어딜 들어가던지 30초만 되면 찍찍 나오던 저의 자식들이..
이 약을 복용하고는 5분에서 10분정도까지 버틸 수 있게 해주더군요..
(많은 분들이 5분 ~ 10분이 별 것 아닌 것 처럼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조루 환자들에게는
꿈의 시간입니다. ^^;)
거기다가 운동요법을 할 떄도.. 예전에 그냥 할 떄는 3분이면 울컥 했는데.. 이젠 10분이 지나도 울컥은 커녕
아무런 감흥이 안오는 관계로 자지가 헐 때 까지 탁탁탁을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의사분과는 1주에 한번씩 상담을 했는데.. 저의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 거기까지..
점점 약을 줄여가면서.. 다시 예전이 조루라는 놈이 고개를 들고..
치료가 다 끝날 때 까지도 "약을 먹으면 그래도 버티긴 하지만 안먹으면 조루인 상태"가 계속 되더군요..
병원에서의 공식적인 상담을 끝내고 6개월동안 AS 명목으로 약을 받아 복용을 했으나..
이게 그냥 약 복용 때만 괜찮고 약을 끊으면 다시 조루가 되고..
한마디로 머리 빠질 때 복용하는 프로페시아 같았습니다. (먹으면 안빠지고 안먹으면 빠지고..)
평생 이 약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약 값도 만만치 않고..
그리고 약을 복용하고 3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무슨 술먹고 거시기를 가거나 아니면
원나잇 이런 건 꿈도 못꾸죠..
그래서... 전 그냥 포기 했습니다. -_-;;;;
어짜피 여자도 없던 팔자인데 sex할일이 뭐 있겠냐 ..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가끔 생각나면 손오공하고나 놀고.. 뭐 이렇습니다.
이놈의 조루 때문에..
모텔은 자기가 쏠테니 가자고 했던 정말 이쁜 후배와..
("우리 이러면 선후배 사이 마져 될 수 없어..." 라며 헤어졌던..;;;)
자신의 자취방에서 키스를 하던 (남자친구 있던)그녀에게 "이러면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는거야."라는 별 되도 안되는
개솔희를 발산하며 손만 잡고 잤던 그 기억.. (사실은 조루 인 거 들키면 쪽팔려서 안했죠... )
그리고 비디오 방에서 제 자지에 손을 대자마자 많은 양의 제 자식놈들과 상봉했던 ... 그리고 바로 안색이 변함과 동시에
바로 그날부터 연락이 끊어진 소개팅녀 등등..
별 유쾌하지 못한 기억들만 머리에 꾹꾹 심어가면서 오늘도 손오공과 함께 생활해나가고 있는
king of 조루 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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