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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황에서 고모와 조카의 관계를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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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29 회 작성일 24-03-31 03: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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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에도 올렸는데..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이곳에 먼저 올렸어야 할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리해서 차분히 올립니다.
 
어제 그여자에게 연락했더니 오라고해서 술자리에 불려 나갔습니다.
 
29살먹은 여자랑..그 여자가 조카라고 항상 저에게 소개하던 28살 먹던 남자..
 
딱 한살차이 나는 고모죠.
 
그리고 제가 도착했을때는 그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술이 조금 취해 있더라구요.
 
그 두명 외에도 그여자 친구랑 친구 남동생..그 여자 아는 언니랑..
 
제가 도착해보니 5명이 있더군요.
 
30분정도 있다가 술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요.
 
다른곳으로 간다니까 언니란 사람하고 친구랑 친구남동생은 내일 출근해야 된다고
 
모두 집에 가더군요.
 
 
 
 
 
 
 
결국은 저랑 그여자 그리고 조카랑 같이 자리 옮겨서 마셨죠.
 
그런데 이사람들이 그전 술집에서는 마주보고 앉았는데
 
이번에 들어간데에서는 서로 둘이 나란히 앉더군요.
 
그런데 술집 나와서부터 그 여자가 조카 팔짱을 끼고 걷더라구요.
 
뭐..이건 누나들이 남동생 길갈때 손잡거나 팔짱 끼기도 하니까 그려려니 했죠.
 
그런데 술을 먹다보니까 남자 조카란 사람이 그 여자등을 쓰다 듬지 않나..어깨동무 한채로 술을 마시고
 
그 여자 핸드폰 뒤져서 문자 메시지랑 다 확인하고...누구냐고 물어보고
 
이 여자 평소 성격상 핸드폰에 비번까지 걸고다닐 정도거든요.
 
제가 보니까 여자는 테이블 아래에서 조카손을 잡고 술마시고 있고..
 
머..여기까지는 저도 별 대수롭지 않게.....그냥 그려려니 했죠..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좀 문제더라구요.
 
조카는 여자가 치마를 입고 왔는데 허벅지에 손올려놓고 적당히 쓰다듬고 있더라구요.
 
손잡고 어깨동무까지는 제가 그려려니 했는데
 
남자가 고모란 여자 허벅지 쓰다듬는 모습에서는 깜짝 놀랬네요.
 
이것들 지금 머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다고 별로 친하지도 않고...사회생활 하다가 알게된 제가 지금 머하냐고 물어보기도 머하고
 
둘 관계 의심하는 발언이라도하면 제가 미친놈 소리 들을수도 있구요.
 
여자가 화장실갈때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남자 조카에게 말이죠.-_-;;;;;;;;
 
여자가 남자 손잡고 화장실을 갔다 오질 않나...
 
남들이 보면 영락없는 애인사이 처럼 행동하더라구요.
 
그여자는 우리 조카같은 남자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할꺼라고 말하질 않나
 
우리조카 이정도면 정말 인물좋다고..
 
그런데 너무 여자같다고 하는데..제가 봤을때 별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는 못느겼거든요.
 
이 고모가 꼭 좋은여자 소개시켜 줄테니까...지금 만나는 여자가 10살인가 더 많다는데 -_-;;;;;
 
그 여자 절대 만나지 말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조카손은 여전히 허벅지나 등쪽에서 열심히 쓰다듬고 있고
 
그여자도 조카손 꼭 잡고 있더라구요.
 
오늘밤은 우리집에서 자고가라고 하는데..그거야 조카니까 가능한 말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여자가 오늘 쉬는날이라서 전 그여자가 부르길래
 
누구있냐고 물어봤구요...조카 있다는 말에 안심하고
 
오늘 좋은 잘만하면 좋은 기회가 오겠구나 하고 갔던건데.....
 
이거 예상치 못한 상황에....무척 당황했네요..
 
그냥 둘이 조금 이상하게 보여서 불쾌해서인지...빨리 술자리 끝내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출근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두사람이 술이취해서 술김에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엔 먼가 좀 꺼름찍한거 있죠?
 
술마시고 여자가 상당히 취해서 조카가 부축하고 택시타고 같이 사라지더라구요.
 
그여자가 쉬는날밤에 서울에서 광주까지 일부러 내려온것도 좀 이상하구요.
 
제가 알기론 그여자 쉬는날이면 자주 내려오나 보더라구요.
 
술김에 그랬다고 생각하기엔 좀.....
 
못본척하고 나오긴 했는데요...
 
왠지 그 여자의 다른 모습이 있는거 같아서 좀 당황스럽네요.
 
다른사이트에서는 그사람들 사귀는데 상황극한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모르겠어요. 주위 친구들은 모두 조카조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 상황에서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 놈입니까?
 
 
P.S. 그런데 이여자도 좀 웃긴게..12시 넘어서 다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분명히 전화기에는 남자 목소리가 제자리까지 다 들리는데 "어 알았어 언니..내가 좀있다 연락할께" 하면서 끊더라구요.
그러니까 그옆에 앉은 조카란 사람이 "아니 남자목소리나는데 왜 언니하고 끊어?"
하면서 애인이 싸우듯이 서로 캐묻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는 진짜 이런사람들하고 술을먹는 제자신이 한심해 지더라구요.
순간 술집을 뛰쳐 나오고 싶더라구요.
 
황당하고 끔찍한 술자리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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