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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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다시 글 올립니다.
오늘 한일전을 이겨서 기분이 좋아 지인이랑 불 닭갈비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술맛 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글을 읽어 보니 은근히 달리게 되는군요.
약속한 모교수의 얘기는 다음 글에 올리구요. 인터넷 하다보니 북한의 미사일 얘기가 나와서 간편 한번 써봅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군대 제대하고 포장마차를 할때가 있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서요.
친구놈이 노래방(그 당시엔 최첨단의 레리져 디스크 넣어주는 노래방)에 일을 하고 있었죠.
근데 이놈의 노래방이 10시이전에는 건전인데 10시 넘어서는 술을 팔았습니다.
전 장사 준비하면서 한번씩 들리고 했죠.
하루는 장사도 안돼고 해서 일찍 문 닫고 친구놈 노래방으로 놀러 갔습니다. 그 시간이 대략 12시 정도 .
친구놈이 어떤 방에 고딩들이 놀고 있다고 하더군요. 술고 먹으면서.
그래서 한번 슬쩍 그 쪽방으로 가보니 고딩들 네명이 열심히 놀고 있더군요.
그때 저는 제가 키우는 강아지(족보 없습니다)를 파커 주머니에 넣고 있었죠.
카운터에서 친구(매니저급)랑 소주 한잔 하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고딩중 한명이 아저씨 소주 한병이랑 노래번호를 주면서 추가하고 가더군요.(레이져 디스크는 노래번호를 카운터에 알려주면 카운터 뒷편에서 그노래가 있는 레이져 디스크를 넣어줌)
그러면서 제가 안고 있는 우리 데니(개이름)를 보더만 아이 귀여워 하면서 한번 안아 봐도 돼요? 하더군요.
아 예 그러세요 하면서 전 찬찬히 훓어보니 아니 무슨 고딩이 이렇게 발육이 좋아 했죠 물론 속으로...
얼굴이 정말 거짓말 안하고 브룩쉴즈랑 똑같습니다. 진짜....
나중에 친구놈들이 정말 부러워 했거든요 혼혈아이같다고. 같이 시장에 장 보러 가도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고 했습니다. 고3인데 키가 170cm 이었거든요. 여하튼 어깨에 힘 낳이 들어갔었죠.
여하튼 강아지로 인해서 몇마디 하다가 강아지를 가지고 자기방에 들어가 버리더군요..
저야 좋죠 뭐...
강아지 이게 귀엽고 좋기는 한데 술먹고 얘기 할때는 영 귀찮게 하거든요.
한참을 얘기 하고 있어도 안 오길래 그 방에 가보니 강아지를 서로 귀엽더고 끌어안고 뽀뽀하고 난리더군요..
안주를 먹여가면서......
그것이 인연이 되어 아저씨는 요기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하니깐 배고플때 한번씩 들려라 하고 그날은 헤어졌죠.
물론 삐삐번호는 줬습니다.
진짜 오빠 같은 맘으로 주었죠. 별 뜻 없이.. 제가 여동생이 없어서...
며칠후에 모르는 번호로 삐삐가 와서 전화하니 그때 그애였습니다. 심심하다고 포장마차에 놀러 오면 안되냐고 하길래 그래 놀러 와라 했죠.
그애는 일단 공부랑은 벽을 쌓았고 얼굴이 반반해서 연예계 그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포장마차에 와서 제가 구운 조기구이랑 담치국물이랑 줬죠. 소주 먹으면 안되냐길래 그래 하면서 제가 먹고 남겨논 소주를 줬습니다.
앉아서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다보니 그애는 일단 날라리? 여하튼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얼굴은 진짜 이쁩니다.
그애가 오빠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해라 그러나 난 애인이 있으니깐 오빠 동생 사이인거다 하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죠. 그렇게 진짜 오빠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토요일은 지 친구들이랑 나이트 가서 놀고 12시 넘어서 지 친구들이랑 포장마차에 오면 제가 또 맛나게 음식을 만들어 줬죠 소주랑 같이 ..... 쿨럭
근데 어느날 그애가 그러더군요. 오빠 애인은 왜 한번도 안와? 하면서 물어 보는데 뻘쭘 하더군요.
사실 그때 애인이랑 싸워서 헤어진 상태였죠.
솔직하게 얘기하니 자기가 오빠 애인 하고 싶다고 하길래 웃겨 넘겼죠. 사실 그때는 고딩들은 좀 안맞는거 같아서요..
그렇게 친하게 한 한달쯤 됐나? 그날은 손님도 많았고 그애도 일찍? 와서 설것이를 열심히 해 주었죠.. 일 끝나고 고마우니깐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하니깐.. 글쎄 가라오케를 가보고 싶다네요. 자기는 아직 안가봤다고..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빠순이 가게로 갔죠.
그런곳에 가니 어리둥절 하면서 두리번 거리는게 아직은 어리구나 했죠...
그 당시엔 가라오케가 원탁 이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실듯.. 노래 신청하면 커다란 테이프를 꼽아서 노래를 했죠.
그때 막 단란주점이 생길때 였으니깐요. 룸 가라오케라는게...
열심히 놀고 집에 안들어간다고 해서 그럼 오빠랑 자자 했죠.
그전에도 제 방에서 몇번을 잤지만 아무일 없었습니다. 그때 전 여관을 장기로 빌려서 생활 하고 있을때 입니다.
집에 왔다갔다 하는게 귀찮아서 근처에 묵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같이 자는데 그애가 얘기 하더군요.
친구들이랑 나이트에 놀때 남자애들이랑 어울리면 어떡하든지 한따까리 할려고 하는데 오빠는 정말 자기를 아껴주는것 같다고.. 솔직히 맘은 있었지만 고딩이라는 (애들 같아서)것 때문에 참았죠.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동생 같았거든요..
그러면서 그날은 자기랑 꼭 애인 사이로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별수 있습니까. 동생같아서 참고 있었지만 얘가 몸매랑 얼굴이 넘 참기 힘드거든요.
같이누워서 한꺼풀씩 벗겨 보는데 가슴이........
없었습니다.
브라자엔 넣는 뽕이 있다는것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살며시 키스를 하면서 삽입을 하는데 음 제가 처음이 아니더군요. 대강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은근히 섭섭하데요.
거기를 빨아 줄때 보니 부끄러워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귀엽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사정은 배위에다가 사정을 하고 진한 키스로 마무리 했죠.
한 따까리 하고 그애가 그러더군요. 제가 두번째라면서. 근데 이상하게 그말이 믿기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그말은 믿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두눈 감고 그날로 애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
그렇게 한 몇개월 만나다가 제가 안되겠다 싶어서 얘기를 했죠.
오빠는 니가 정말 좋고 사랑하지만 아직은 니가 너무 어리니깐 니가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또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하고,
야간전문대라도 가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야 나중에 후회 안한다고...
솔직히 매일 밤 늦게 장사 하는데 옆에 앉아서 설걷이 하는거 보니깐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드문드문 만나는게 뜸해지다가 한동안 자연스럽게 연락이 안되었죠.
전 그동안 장사는 그만두고 집에서 놀때였습니다.
그애가 오랜만에 연락 와서 전문대에 입학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만나서 붕붕가도 했죠.
그러다가 이 아이가 롯데호텔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한참 못보다가 또 연락이 돼서 만나고 붕붕가 하고..
그동안 이놈저놈 만나면서 많이 컸더군요.. 어른스러워지고 더더욱 예쁘져 갔습니다..
몇년이 흘러 전 이나라 저나라 일하면서 필리핀에 들어 왔어죠.
필리핀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가 한번씩 한국 들어갈때마다 생각이 나서 전화를 몇번 했지만 연락이 잘 안되었죠.
필리핀에 1년정도 지나고 한국 들어갔을때 우연찮게 연락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음 더더욱 예쁘져 있더군요.. 연예인 저리가라 할정도 입니다.
술 한잔 하면서 물어보니 그당시에 북한에 있는 현대호텔에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헉 북한에서........
남한에는 45일 정도 마다 나온다고 하더군요.
전에 일하던 롯데호텔의 차장인지 과장인지 그놈이 추천해서 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얘기 들었지만 호텔에 근무하는애들 한번씩 룸에 올라가서 VIP랑 한 따까리 한다는건 그때 알았습니다.
이런저런 북한 얘기 듣다가 필리핀 연락처를 줫죠 한번 놀러 오라고 .. 그땐 전 이미 유부남...쿨럭
그애가 하는말이 아직까지 자기를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준사람은 오빠밖에 없다고...
한번 꼭 놀러 오겠다고 약속을 하더군요..
그리곤 또 다시 붕붕가 하러 갔죠..
근데 깜짝 놀랐습니다. 가슴이 가슴이....
이상하리만치 커져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작은 가슴이 컴플렉스라서 수술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만져보는데 묘하데요.. 세게 만지면 터질거 같고 탱탱하게 서 있는데 호기심에 가슴사이로 동생을 살포시 놓고 펌프질을 해볼려고 했는데
그건 힘들더군요.이게 가슴이 중앙으로 안모이더라구요. 조금씩은 되는데....
그애가 하는말에 저 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
억지로 하면 자리가 안 잡힌다고....무서워서 결국 가슴 사이로는 못해 봤습니다.
그러고 전 필리핀으로 컴백하고 몇개월이 흐르고 그애 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휴가받아서 필리핀에 자기 여동생이랑 놀러 올꺼라면서 가도 되냐고 하길래 그래 몸만 와라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했죠.
며칠후 그애랑 그애 여동생이랑 놀러 와서 재밌게 놀다가 마지막날 저희집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놀러왔을때 붕붕가는 못했습니다. 그 애 여동생 때문에.. 그애 여동생도 XX여대 무용과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몸매? 흐미.....
그 애 속마음을 얘기하는데 맘이 넘 아프더군요. 집안이 힘들어서 그애가 거의 생활비를 맡아 책임지고 있더군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애는 참 착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안되지만 어딜가던지 행복하고 좋은사람 만나서 고생은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아직까지 금강산 현대 호텔에 근무할지는 모르겠지만 늘 행복하기를 빕니다.
재미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드디어 교양채널에 나오는 모교수와의 이야기를 풀어 드리겠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사업적인 얘기를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그건 그 다음얘기때 어학원 원장과의 이야기때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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