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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공들인 탑도 욕구 앞에는 무너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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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18 회 작성일 24-03-30 23: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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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만에 글을 올려 보는 군요...
 
흠...그 말은 그 동안에 제가 음주 문화를 꽤나 멀리했었다는 이야기가...
 
간만에 취중 군시렁을 해봅니다...
 
 
꽤 오래전의 이야기인데...
 
제가 전에 올린 글에 나왔던 선배와 형수가 결혼하기 전 이야기입니다...
 
 
선배와 당시 약혼녀였던 형수(약혼식을 한 게 아니라 주말마다 와서 잤기에 그렇게 인정했던..)와...
 
저와 여친 이렇게 네 명이서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죠...
 
20평 정도와 30평 정도 중에 당연히 큰 걸 택한 우리는 도착하고서 황당해졌습니다...
 
약간의 짜릿한 경험도 있었지만 각자 커플끼리 므흣한 상상을 즐길 기대를 했는데...
 
커다란 방 하나와 아주 널찍~한 거실...그리고 무슨 짓을 해도 가능할 것 같은 욕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거실에 짐을 내려 놓으면서 서로 조금은 어색하게 웃었죠...
 
그 중에 회사의 콘도를 잡은 선배는 꽤나 묘한 표정이더군요...
 
미안함을 미소로 커버하려고 웃기는 하는데 입가는 실룩실룩, 미간은 주름이 잔뜩 진 채로 눈꼬리는 축 처진...
 
제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 일단 씻고 나와서 한잔 마시면서 생각합시다~~"
 
 
그리고는 여친의 손을 잡고 욕실로 직행....^^
 
요즘 표현으로 우리는 정말 열심히 씻기만 했을 뿐이고...
 
단지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봉사를 했지만....
 
그러다 보니...이런저런 예정에 없던 일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늦게 나왔더니
 
욕실 앞에서 선배와 형수가 얼굴이 발개져서 서 있더라는...
 
 
뭐..그 팀도 꽤나 늦게 나왔다는 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하여간에 네 명이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소주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사람의 심리가 묘한 게...
 
손은 반바지를 입은 자기 파트너의 매끄러운 허벅지의 감촉에 너무나 흐뭇해 하면서도...
 
눈은 맞은 편의 새하얀 허벅지에서 당췌 떨어지지가 않는지...ㅡ.ㅡ
 
그건 네 사람 모두가 마찬가지더라는....
 
 
어찌되었던 간에...드디어 자리가 파하고 잘 때가 되니 애써 무시했던 문제가 부딪칩니다...
 
방은 하나인데 사람은 네 명..그것도 두 커플....
 
아마 그때부터 미리 알았나 봅니다...
 
나중에 네이버3 경방에다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공지에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걸...
 
네 명이서 한 방에서 잔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죠...
 
 
우리가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선배 커플이 방에서 자라고...
 
자신의 실수로 이렇게 된 거라고 사양하는 선배에게 내일은 교대하자며 제가 말했습니다...
 
마침 방의 침대가 매트리스 두 개를 겹쳐놓은 거라서 그 중에 하나를 거실에다 까니까 조금은 덜 미안해 하더군요...
 
뻔히 안 잘거라는 걸 알면서도 잘 자라는 낯 간지러운 인사를 나누고는
 
안방으로 들어간 선배 커플을 확인하고서 여친을 집적거렸습니다...
 
 
" 야~~아~ 우리 그냥 조용히 자...언제 나올지도 모르잖아?"
 
" 응..그래..그러자...그래도 뽀뽀는 하고 싶은데?"
 
" 치~이...하여간에..."
 
 
망설이다가 여친이 허락을 해주더군요...
 
아~~ 뽀뽀를 가지고 왜 그러냐고 이상해 하신다면...
 
우리 간에 표현에 있어서...말 그대로 입만 맞추는 뽀뽀는 "돼지 뽀뽀" 라고 합니다...
 
그건 제가 만든 말인데..돼지 주둥이처럼 삐죽이 내밀어 입술만을 맞대는 것이기에...
 
그 다음 키스는 키스...그리고 여기서 말한 뽀뽀는....여친의 아랫입술과 하는 커닐링거스를 의미합니다...
 
 
" 그~마안~~ 아~"
 
" 조금만..더..."
 
 
당근 난리가 나죠...
 
제가 목적이 있는데..."뽀뽀"를 짧게 끝낼 리가 없다는...
 
이미 뽀뽀 단계를 지나 프렌치 키스까지 들어갔으니 이불은 미끄러지고
 
허벅지로 제 얼굴을 조인 여친의 벌거벗은 하체는 허공으로 떠서 달빛에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 아앙~ 정민아~~..."
 
" 왜~에~?"
 
 
여친의 손이 허겁지겁 제 바지를 벗깁니다...
 
 
" 씨~이~ 안 벗겨져..."
 
" 내가 벗을게..."
 
 
평상시 정숙(?)하다가도 약간의 연료(알콜)를 채우고 가열을 하면 오버 히팅을 하는 여친이었기에
 
여기서 더 약을 올리면 정말 휴가가 끝날 때까지 화장실에 앉아 두루마리 화장지와 놀아야 할지도 몰라 화답을 했습니다..
 
제가 옷을 벗는 사이에 달랑 하나 뿐이지만 티를 벗어서 휙~ 하고 날려버린 여친...
 
 
방의 문이 도어도 아니고 황당하게도 여닫이라서 소리가 훤히 들릴 줄을 알면서도...
 
안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 하는 술에 취한 기분과 차라리 들으면 더 좋겠다는 약간은 변태적인 기분을 느끼면서...
 
애초에 걱정하던 여친은 어디로 갔는지...매트리스만이 아니라 소파...싱크대에서까지...
 
아주 난리를 피우다가 새벽이 거의 지나서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잠을 잘 때도 좀 민감한 편이라 방문만 열려도 깹니다...
 
그래서 베란다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자 깼죠...
 
하얗게 알몸을 드러내고 술 기운과 사랑의 흔적을 여기저기 발갛게 남긴 여친이 보입니다...
 
당근 저보다 먼저 기상해있던 동생넘이 환장을 하더군요...
 
예의고 격식이고 차릴 여유도 없이 무단침입을...
 
 
" 아~앙....뭐~야~~..."
 
 
저의 무례함으로 금방 잠에서 깼는데도 말꼬리가 길게 늘어지는 여친의 목소리에
 
저는 안도를 하면서 아래위의  두 입술에다가 반갑게 아침 인사를 했습니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산 속의 풍경과 함께 막 해가 뜬 너무 눈이 부시지 않은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는 기분은 정말 또 다른 별미더군요...
 
그건 여친도 마차가지였던지 두 사람은 금방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벌컥 열리는 방문...
 
 
" 악~" ...여친....
 
" 헉~"...선배...
 
" 헥~ 헥~" ...여전히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저...
 
 
동시에 소리가 터져나오고 후다닥 다시 방문이 닫혔습니다...
 
 
" 야~~ 정민아...탑을 쌓는 것도 좋은데...네 형수가 싸기 직전이다...열을 세고 나갈 테니까...잠깐 이불만 덮어라..."
 
 
일단 이불을 덮었습니다...
 
여전히 여친의 위에 올라탄 채로...
 
그러자 다시 방문이 열리더니 후다닥 하고 형수가 화장실로 뛰어가더군요...
 
그때까지는 여친은 절 밀쳐내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저는 오히려 불타 올랐는데...
 
 
" 호호...미안해요...참다 참다가 두 사람이 너무 오래 탑을 쌓아서..."
 
 
화장실 갈 때와 올 때 마음이 다르다더니...
 
느긋하게 아니 일부러 천천히 걸어오면서 말하는 형수의 목소리에 푸르르...죽더라는...
 
 
 
그 순간 갑자기 친구 놈의 말이 기억났습니다...
 
자기는 참을성이 굉장히 많아서 아주 기본적인 생리 욕구만 빼고는 다 참을 수 있다고 하던..
 
 
닝기리...난...이것도 기본 생리 욕구가 맞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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