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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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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99 회 작성일 24-03-30 22: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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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반 이혼녀를 일단 먼저 만났습니다.
약속시간 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그건 어쩌면   또 다른 그 여자와의 데이트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빨리 보고 싶어서 일찍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니 많이 당황해 합니다.
일요일이라 늦잠을 잤고  또 준비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거라고 하며 미안해 합니다. 그 마음이 수화기 저너머에서 전해집니다.  ( 계획에 차질이 올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 안해도 되니 그냥 나오라는 말과
난 괜챦으니 천천히 나오세요 라는 모순된 말을 같이 해주면서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2시간뒤에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에보다 더 꾸민 모습입니다. 머리도 파마를 새로 해서 섹시해보입니다.
 
차에 올라타는 그녀에게 급한 마음에 단 둘이 조용한 곳에 있고 싶다고 했습니다. ( 사실 이런 말은 오래 사귀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위험한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여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만나서 그거만 할 거냐고 말합니다. 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극장에 갔더니 상영시간이 참 애매합니다. 1시간30분 뒤에 영화가 시작하더군요. 밥을 먹으러 가잡니다.
자기가 낸다고 하는군요. 그 마음이 고맙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저는  배가 불렀습니다만 같이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2만원).
 
식당을 나오면서 제가 좀 강하게 손을 잡고 이끌었습니다.
근처 모텔을 갔지요. 시계를 보니 제가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정도 였습니다. 뭐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제 착각이었습니다. 제 머리카락이 거의 뽑히다시피하고고 온몸에 이빨자국이 나는데도 그녀는 멈출줄 몰랐습니다. 나중에는 제 그것이  좀 쓰릴 정도였습니다. 끝나고 물어보니 많이 느꼈다면서 제 품에 안겨옵니다. 끝났다고 벌떡 일어나서 옷갈아입고 서두르면 여자들이 섭섭해한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제 그만 나갈것을 이야기했습니다.
 
15년된 저의 고물차를 이끌고 고속도로를 최대속도로 (그래봤자 100키로 입니다. 그 이상은 제 차로는 무리입니다.) 해서 또 다른 그녀를 향해 달렸습니다.  전화벨이 울립니다. 허걱 집입니다. 안 받았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전화가 울립니다. 안받았습니다. 못받았습니다. 그시간은 제가 차안에서 전화를 받고 있으면 안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당황하다 보니 엉뚱한 램프로 나갔다가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또 다른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은 가기 힘들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적당한 핑계로 집사람을 속였습니다. 집사람은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배가 불렀지만 맛있게 먹어야만 했습니다)
집사람에게 미안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근데 이게 끊을 수가 없군요. 아마 며칠 후 문자로 놀러오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또 저는 습관적으로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육체적 관계가 즐겁기는 하지만 끝나고 나면 이게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댓글에서  비아그라를  많이 추천하는셔서 가는 길에  노상에 있는 성인용품점에서 비아그라 한 알을 구입하였습니다. ( 정품은 아니겠지요. 중국산으로 추정됩니다). 식당 화장실에서  살며시 호주머니에서 꺼내 먹으려다 변기에 빠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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