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이쁜이 후배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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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녀 공학의 중고등학교를 다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여학생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고
졸업하고 나서도 지금도 꽤 많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볼일이 있어 미국에 오는 친구들이 가끔씩 제게 연락을 하곤 합니다.
비교적 조용한 동네에서 학교다닐때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LA에서 있을때도, 지금 뉴욕에서도,
놀러오는 친구들이 꾸준히 연락을 해선 몇일씩 저희집에서 머물다 가는 적도 많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있었던 어느 이쁜이 후배와의 에피소드입니다.
한 3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제가 LA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뉴욕 헤드쿼터로 발령을 받아 옮겨온지 얼마지나지 않았을때입니다.
낯선곳에서의 일상에 적응을 할 그 무렵...
어느날 중학교 여자 후배에게서 미국 번호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오빠...안녕...나 소희(가명)"
"소희?...와...어쩐 일이야...?"
"오빠..나 LA로 주재원 근무 나왔어.."
무척이나 오랫만에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가운 마음이였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그녀와 나누며 잠시 그녀의 어릴적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하얀 피부에 새초롬한 표정을 짓던 귀여운 얼굴...
제법 큰 키에 단정했던 단발머리...
남학생들에게서 꽤나 인기가 많았었던 그녀로 기억을 합니다.
흐린 기억이지만 아마도 제 친구들중에서도 그녀를 좋아했던 녀석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날 그렇게 처음 통화를 하고선 종종 연락을 주고 받곤 했습니다.
그리고 몇주후...
Thanks giving 연휴에 그녀가 뉴욕으로 놀러왔었습니다.
10년만의 만남이였었습니다.
JFK 공항.
공항에서 멀쭘하게 그녀와 인사를 하면서 약간의 어색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때 그모습...어릴때의 풋풋함은 많이 사라졌지만
성숙한 모습의 커리어 우먼이 된 그녀가 조금은 낯설었었습니다.
그래도 이쁘게 자란것 같은 그녀의 모습에 동이표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 성공했네...? 수술한거 티 안난다...야~"
제 인사에 그녀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 하하...글치~?"
공항을 빠녀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이런 저런 얘기를 차안에서 나누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한참동안 그녀의 수다를 귀 기울여 듣는동안
그녀가 이쁘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짐을 잠시동안 풀고선
곧바로 맨해튼으로 나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선 갑자기 그녀가 제게 물었었습니다.
" 오빠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하지 않았어..?"
" 어...(많지 -_-;;)..."
" 하하...나 오빠네 집에 온거 알어??"
" 몰라...(알면 피곤해져)"
" 그래...오빠 바람둥이 맞구나..."
" (-_-?)"
식사를 하면서도 그녀의 수다는 끊이질 않았었습니다.
지난 10년이란 시간이 말해주듯 그녀에게는 대화의 소재가 다양한것 같았습니다.
저녁을 먹고선 근처에 있던 바에 들어가 맥주 한잔씩 했습니다.
그리곤 밤 늦게쯤 해서 아파트로 돌아왔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거리를 걸으며 그녀가 자연스럽게 제게 팔짱을 끼웠었습니다.
저에 대한 반가움의 표시인것 같기도 했고 늦은 시간이라 무섭기도 했었나봅니다.
그렇게 그녀와의 10년만의 만남의 하루가 지나갔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녀와 함께 뉴욕 관광을 나섰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소호, 뮤지엄 등등...
저도 뉴욕에서 지낸지 몇개월만에 처음으로 가보는곳도 있었습니다.
지치지도 않는 그녀였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무척이나 즐거워 하던 그녀였었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걸으며 이동을 할때도,
그녀는 제 팔에 팔짱 끼는것을 잊지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선 저녁 6시쯤에 뉴욕대학 근처에서
뉴욕의 어느 학교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그녀의 대학 동창을 만났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그녀의 동창 친구에게 웃으면서 이렇게 소개했었습니다.
" 내가 한때 좋아했던 오빠...한때...하하"
그녀의 소개에 멋쩍었었지만 그녀들과의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술을 한잔씩 하면서까지도 그녀들의 수다는 끊이질 않았던것 같습니다.
헤어지면서 그녀의 동창 친구와 연락처를 교환했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있으니깐 알고 지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안에서 그녀가 제게 물었습니다.
" 오빠 내 친구 예쁘지...?"
" ........(그런것 같더라 -_-;;)"
" 남친 없는데 소개해줄까?"
" .........(글쎄...난 뭐...-_-;;;)"
" 바람둥이한테 주기 아까운데...원하면 말해...해줄께..."
" .........(응...고마워...-_-;;;)"
" 나도 내친구한테 오빠 주기 아까워..."
" ..........(그래...? -_-;;;)"
아까 먹은 몇잔의 술 탓인지 몰라도
그녀의 대화가 굉장히 직선적이였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렇게 그녀와 좀더 가까워졌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대화들은...
그녀와 저 사이에 또 다른 하나를 자연스럽게 이끌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늦은밤...
어느새 저는 제 아파트의 넓은 침대위에서...
은은한 불빛이 비추고 있는 날씬하고 매끈한 그녀의 몸 곳곳에...
정성스런 입맞춤을 하고 있었습니다.
혀가 닿는곳 마다, 손길이 닿는곳 마다,
얇게 새어나오는 그녀의 신음소리를 귀에 담으며...
그녀의 몸을 머릿속에 하나하나 기억 시켰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날밤...
그녀와 사랑을 나눴었던것 같습니다.
그녀가 머물고 지내는 동안 무척이나 가깝게 지냈었습니다.
같이 샤워를 하고 또 사랑을 하고...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면서...
비록 몇일 뿐이였지만 가슴이 꽉 찰 만큼 제게 정성스럽던 그녀였습니다.
아쉽게도 몇일후 그녀가 다시 LA로 돌아가고나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이였었습니다.
한참 나중에 그녀의 대학동창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녀는 당시 만나는 사람이 한국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도 그녀에게 묻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그랬던것처럼 그녀 역시 비슷한 마음이였을거라 생각했기에
섭섭한 마음도 전혀 들지 않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때 그 시간은...
그녀에게도...저에게도...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해 짧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달콤한 휴가가 아니였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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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경방에 놀러왔습니다.(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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