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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옷장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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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49 회 작성일 24-03-30 14: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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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의 첫경험을 썼는데, 격려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헤어졌는지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거라 넘어가고 연애시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써볼께요. 첫 에피소드는 제목대로 옷장에 갇힌 사건입니다.ㅋ
내용에 반말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ㅡㅡ;
 
어설픈 첫경험후 나의 집요한 조름에 일, 이주일에 한번정도 모텔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친이 돈아깝다고 앞으로는 모텔 금지라고 선언을 하더군요..ㅠㅠ 나보고 죽으란 말인가~~
그래서 내놓은게 자기집이 오전에 비니까 그때 오라내요. 아버지 출근하시고, 어머니는 오전에 운동가셔서 오후쯤에 오신다고 자기집으로 오라는겁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친집으로의 첫초대. 좋은 아파트더군요.
처음 들어가보는 여친의 방.. 오~ 신선하고 깔끔하고~ 침대가 싱글인게 좀 아쉬웠지만, 뭐 어차피 상관있나~ㅋㅋ
그렇게 처음으로 여친집에서 거사를 치르고, 그후로는 여친의 집이 밀회장소가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열심히 몸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삑삑삑하는 소리가 나더니 삐리리링~하면서 현관도어가 해제되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허거걱!! 둘다 기겁을하면서 후다다닥 분리~
여친의 방이 현관 바로앞에 있는 방이라 만약 들어온 사람이 여친방문을 열면 직빵으로 걸리는 순간!!
거기다 발개벗고 있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는 상황.. 진짜 식은땀이...
현관의 제 신발은 항상 방안에 뒀기때문에 신발 때문에 걸릴일은 없었지만,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여친 아버지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는 소리는 자주 들었는데 까딱하면 나체로 번지점프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저보다 빨리 정신줄을 찾은 여친이 재빨리 옷장을 열고 저를 밀어넣었습니다.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속옷과 옷들은 침대밑으로 샤샤샥하는것까지 보고 옷장문이 닫혔습니다. 그리고 옷장문이 닫히고 2,3초간에 방문이 덜컥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집에 있었네. 자나~"
여자의 목소리.. 언니나 여동생이 없으니 어머니인듯..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굽어살피옵서서.....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여기서 죽을순 없습니다...
"응.. 왔어? 왜 일찍왔어?"
능청스러운 여친의 잠에서 막 깬듯한 연기.. 그 짧은시간에 침대속으로 다시 들어간듯.. 오~ 습히드...
아무튼 그 순간에도 행여나 어머님이 옷장문을 열지 않을까 심장은 벌렁벌렁..
다행히도 어머님은 방으로 들어오지 않으시고 방문앞에서 몇마디 하시고는 다시 문을 닫으시더군요.. 휴우~ 진짜 그 짧은시간에 평생 가장 스릴넘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옷장안.. 발가벗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나... 속옷이라도 들고 들어올껄...
"엄마~ 이제 안나갈꺼야~?"
언제 나갔는지 여친의 목소리가 거실쪽에서 들립니다..
"어~ 안나가."
"근데 왜 일찍왔어?"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같이 운동하는 사람이랑 싸우고 일찍 왔다는거 같았습니다..ㅡㅡ; 쉣... 하필이면...
혼자서 이제 어떻게 도망가지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옷장문이 덜컥 열리는게 아닙니까.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군요.. 어머니면 난 죽었다......... 쿵닥쿵닥... 다행히도 문앞에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웃고있는 여친.. 그냥 날 죽여라.....
"엄마가 안나갈껀가봐.. 거실에 자리깔고 누웠다... 내가 어떻게든 내보내 줄테니까 좀만 참어~ 알았지~~"
예~예~~ 아무쪼록 살아서 나가게만 해주사이다~~
말도 못하고 고개만 까딱까딱..
다시 옷장문은 닫히고...
그렇게 얼마나 갇혀있었나.. 다시 옷장문이 덜컥~~열립니다..
엄마야~!!
캬캬캬캬~ 놀란 나를 재밌어 죽겠다고 웃으면서 보는 여친... 이년아.. 날 죽일셈이냐...ㅠㅠ
"배고프지~ 내가 밥 비벼왔어~"
그러고보니 여친의 손에는 커다란 밥사발이..
내가 지금 배고프게 생겼냐..ㅡㅡ;
"내가 먹여주께에~~ 아~~"
오쉣~~ 얘는 무슨 배짱이냐...ㅡㅡ;;
그래도 넙쭉 입을벌려 받아먹는 나는 뭐냐..ㅡㅡ;;;
그렇게 옷장앞에 걸터앉아 나 두번, 자기 한번 밥을 퍼먹이고 다시 손을 흔들고 사라지는 여친.. 문도 안닫고 가냐...ㅡㅡ;;
내손으로 다시 옷장문 닫고 잠수...
결국 어머니가 안방에 있는 화장실 가시는 사이 극적으로 탈출 성공...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때는 생사가 걸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ㅜㅜ
그뒤로 두번더 여친의 옷장신세를 졌지만, 그것도 하다보니 할만하더군요~
 
일기식으로 하나씩 추억을 되짚어볼 생각입니다.^^ 추억이란게 참 좋으네요.

SG워너비 - timeless

 

어쩜 살아가다 보면은 한번은 날 찾을지 몰라

나 그 기대 하나로 오늘도 힘겹게 버틴걸

난 참 기억력도 좋지 않은데

왜 너의 관한건 그 사소한 추억 까지도 생각이 나는지

너를 잊을순 없지만, 붙잡고 싶지만

이별 앞에서 할 수 있는건 좋은 기억이라도 남도록 편히 보내주는 일

혼자 남아도 괜찮아...가도 괜찮아...

세상에 제일 자신있는건..

내가 언제나 그래 왔듯이

너를 기다리는 일

 

어쩜 살아가다 보면, 한번은 날 찾을지 몰라

난 그 기대 하나로 오늘도 힘겹게 버틴걸

부디 하루빨리 좋은사람과

행복하길 바래

그래야만 내 마음속에서

널 보낼것 같아

너를 잊을순 없지만, 붙잡고 싶지만

이별 앞에서 할수 있는건 좋은기억이라도 남도록 편히 보내주는 일

이젠 멀어져 가지만, 잠시 였지만

태어나 처음 잘한 듯 한건

내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를 사랑했던 일

서로가 하나씩

이별의 선물을 나눠간 거잖아

난 마음을 준 대신

넌 내게 추억을 준거야

다시 또 나를 살아가게 할꺼야

날 아프게 했지만, 울게 했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고마워

눈 감는 그날 내가 가져갈 추억 만들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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