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훔쳐보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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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9년의 어느날...
고입 연합고사를 앞두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
새벽 2시쯤 되어 머리 좀 식히자고 독서실 근처 공원의 풀밭에
친구와 잠깐 누워 있는데...
웬 술취한 남녀 한쌍이 서로를 부축하면서 낑낑대며 올라오는 겁니다.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때의 중학생들의 머리속에는 온통 그생각만이 가득할때고...
웬지 오늘은 일본산 포르노에서나 보던 장면을 라이브로 볼지도 모르겠다는...
야릇한 생각에 우리는 숨을 죽이고 그 남녀 한쌍을 바라보며 속으로 기원했습니다.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 해라-_-
그 남녀 한쌍의 욕망과 우리의 기원에 하늘이 감동을 했는지
갑자기 그 두분께서는 서로의 입을 맞추기 시작하셨습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서로의 무게중심을 어떻게든 버텨가면서...-_-
어느새 잔디로 몸을 이동시킨 그 두분께서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친구와 전 침을 넘기며 그 감동적인 장면을 라이브로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산 포르노를 몇번 본 덕분에 처음에 키스로 시작해서 가슴에 손이 올라갔다 허리를 타고
내려가서 라는 식으로 대충 메뉴얼이란게 정립되어 있었지만...-_-
그러나...현실은 냉흑한 것이었습니다.
하늘을 보고 몸을 위치하신 여성분께서는 계속해서 고개를 돌려가면서 주위에서 누가
보고 있지는 않나 레이더를 가동하고 계셨고...
땅을 보고 몸을 열심히 움직이고 계신 남성분께서는 나는 이자세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라고 외치듯...도무지 .. 시종일관 .. 그자세 하나만으로 끝을 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_-
일본 포르노와는 다르게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는 라이브
날이 점점 쌀쌀해져가는 때여서 적당한 노출도 없이 냄새나는 남자 엉덩이만 구경하다 끝난...-_-
이윽고 라이브는 끝나고 그 두분께서는 가셨습니다.-_-
다음날 학교에 가서 그 얘기를 했더니 ...
독서실 만석이 되었다는...-_-
그리고 친구들은 새벽마다 공원에서 불침번을 섰다는 ...-_-
ps 중학교 3학년때의 일이니 벌써 20년 전의 일이네여...-_-
마침 손오공과의 만남이 시작되던 시절이고 매일같이 가방검사를 하는 와중에도
일본산 포르노는 열심히 돌았고...
다행히 비디오 팔아먹으려고 TV과외란게 시작되서 집집마다 비디오는 있던 시절이라...
나름 열심히 시청각 교육에 맛을 들일 때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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