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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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 새벽 3시 50분을 막 지나고 있네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모 대학교 도서관에서 토익공부를 마치고 불연듯 네이버3이 생각나서 접속 했습니다.
다들 너무나 재미있게 보셨던 야구 결승전도 도서관에서 토익공부 하느라 보지도 못했네요...
저는 서울에 위치한 모 대학교의 토목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예비 노가다토목인 입니다. 이제 졸업을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죠.
제목에서도 썼다시피, 제가 느끼는 답답함이란 취업의 막연한 불안함에서 오는 답답함 보다는...
그저 제 젊음을 이대로 학업에 매진하면서 취업이라는 관문만 바라보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 이렇게 네이버3에서 나마 하소연 해 봅니다.
물론 제가 하루하루를 허송세월로 허비해서 이러한 단순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4학년으로 진학한 이래,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부 합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토목기사 자격증 취득, 생활체육지도자 연수 및 자격증(보디빌딩) 취득, 전국 대학 보디빌딩대회 3위 입상 등 나름대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해 오면서 진정, 나의 인생에 대한 즐거움은 찾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운동이 좋아서 대회까지 나갔지만 대회를 준비한 기간동안은 제가 즐겼던 운동이 아닌 제 몸을 만드는 기계적 동작으로 하루하루 단련했고, 생체 자격증과 기사 자격증을 위해 도서관에서 모든 사간을 반납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상을 해 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더군요.
즐겁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만들어 보지 못한 제 자신이 오늘따라 한심스럽게 느껴 지네요.
내일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토익책을 펼 텐데, 조금은 심란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글 쓸 만한 곳이 네이버3밖에 없어서 제 답답한 마음을 이곳에 기대어 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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