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중함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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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 날씨 속에서 다들 건강 유의하고 계신가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건강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고 봅니다.
건강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일분일초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우리에게 소중한 이들과 함께 삶을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저는 어젯밤 자는 도중에 두번 깨어났습니다.
열대야가 요 며칠 동안 기승을 부린다고 들었지만, 열대야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꿈을 꿨는데 자꾸만 제가 아는 어떤 여자의 모습이 꿈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어떤 여자의 모습이요.
그래도 가끔씩은...아주 가끔씩은 그녀가 꿈에 나타날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그녀를 기억해 보곤 합니다.
꿈 속에서의 그녀의 모습은…제가 아는 그녀의 이미지 그대로였습니다.
수줍은 듯한 착한 미소…그녀의 미소는 은은한 멋이 있습니다.
그녀는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였고, 이제부터는 제가 아는 그녀의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녀의 가정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고, 그녀는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키우기 위해서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야말로 열심히 사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과 당신의 사랑이었던 남편과의 소중한 사랑의 결실인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셔다고 하는군요.
어린 그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모든 일손을 놓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셨답니다.
어린 딸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서 먹여야 한다고, 그때 그때 따뜻한 밥을 지어서 먹여야만 한다고…
다행히도 그녀는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죠.
성격도 밝고 명랑했으며, 어려서부터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자랐답니다.
다만, 어려서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탓인지, 아빠엄마를 모두 둔 친한 친구의 평범한 모습을
많이 동경하는 듯 했고, 가끔씩은 어떤 우울한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는군요.
그녀가 점점 자라날 때, 불행히도 그녀의 어머니께서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죠.
어린 딸을 키우시느라, 집안의 생계를 위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다보니
자연히 이래저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나 봅니다.
그녀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을 위해서, 홀어머니를 위해서 항공사 승무원에 응시했고,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디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이것저것 생계를 위해서 아르바이트 생활도 열심히 했었던 그녀였던지라,
부지런함은 몸에 배여있었던가 봅니다.
스튜어디스 생활을 하면서 수당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서도
원래의 스케줄 외의 연장근무격인 비행도 열심히 뛰었다는군요.
생계를 위해서, 또 한편으로는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어느 날부터인가 몸져 누우시게 된
어머니를 위해서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씩씩한 소녀가장으로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같은 동료들과의 사이가 몹시 좋았죠.
수줍음을 꽤 타면서도 장난끼도 있고 천성이 밝은 성격이었던 그녀였던지라
팀원들 뿐만 아니라, 그녀와 비행을 같이 했던 다른 팀의 선후배 동료들도 그녀와 곧잘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녀가 바쁜 생활 속에서도 좋아했던 취미는 평소 즐기던 독서에 사진촬영,
사진촬영에 흥미를 갖게 되어 사진을 잘 아는 친구나 선배를 따라 다니면서 사진을 배웠다는군요.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여가시간에 어울리며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
그녀를 기억하는 이가 추억하는 그녀의 두드러진 취미는 그 세가지뿐이라고 하네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 그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힘들고 바쁜 생활 속에서 그녀에게 마음의 안식이 되어준 것은 신앙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그녀는 남자를 한 사람 알게 되었습니다.
둘의 만남이 시작되고,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남자는 그녀를 몹시 아껴줬고, 틈날 때마다 그녀의 집에 들러 그녀의 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봐드리곤 했죠.
어릴 때 아버지를 여윈 그녀는 그 남자의 자상한 모습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서의 모습뿐만이 아닌,
따뜻한 아버지의 그리운 향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져 갔고, 마침내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죠.
모르긴 해도…그녀와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일상에서의 행복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27살이 된 2005년 3월의 어느 날, 회사 동료들끼리 회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분당에 살고 있었고, 마침 회식은 분당의 서현의 어느 술집에서 있었습니다.
비행이 없던 그녀는 간편한 사복차림으로 약속장소로 갔고, 그 곳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어울렸습니다.
회식은 좋은 분위기에서 끝났고, 동료들과 헤어진 그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그녀의 가까운 이들은 그녀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실종된 것이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고, 그녀의 실종소식은 뉴스로 방송되어 꽤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녀를 잘 아는 사람들과 그녀의 남친, 그리고 누구보다 외동딸을 사랑하는 병석에 계시던
그녀의 홀어머니는 그녀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그녀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모 고속도로 인근의 쓰레기 통 속에서 싸늘한 시체로 변해있는 그녀를 찾아냈습니다.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였고, 기타 별다른 흔적은 없었습니다.
발견당시 그녀의 한쪽 발에만 구두가 신겨있었고, 다른 한쪽 발은 맨발이었습니다.
정말 하늘은 힘든 이들만 골라서 더 힘들게 만드시나 봅니다.
이쯤 되면 이 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녀가 바로 2005년 초에 뉴스에서 보도됐던 “분당 여승무원 살해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대한항공 소속의 최00 양입니다.
그녀는 시체가 되어 돌아왔고, 그녀의 가까운 이들은 충격과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죠.
그녀의 결코 행복하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짧은 인생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녀의 죽음에 통곡하면서 누군지 알 수 없는 범인을 저주했죠.
홀어머니는 하나 뿐인 딸의 처참한 죽음에 의한 충격으로 병세가 더 악화되셨습니다.
그녀의 남친과 친구들이 그런 어머니를 간호하며 위로에 여념이 없었죠.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난 후에 범인이 검거됐습니다.
범인은 그녀를 태웠던 30대의 택시기사였으며, 전과 9범이었죠.
회식으로 술이 취해있던 그녀를 인적이 없는 곳으로 끌고 갔고,
겁에 질려있는 그녀를 위협해서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 3백만원을 찾은 다음, 목을 졸랐습니다.
그리고 사체를 내버리려고 차를 달리는데 20분쯤인가 후에 숨이 끊어지지 않은 그녀가
의식을 서서히 되찾으면서 신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차를 세우고선 운동화 끈으로 의식을 되찾아가던 그녀의 목을 다시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운동화 끈을 그녀의 목에 감고선 15분정도 계속 졸라댔다고 하는군요...
다른 사람에 의해 서서히 , 비참하게 죽어가면서…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살고싶다는 처절한 본능 외에도…
사랑하는 이를 떠올렸을까요, 홀로 몸져 누워계신 어머니를 염려했을까요…
27살의 그녀는 그렇게 비참하게 숨져갔고,
범인은 그녀의 시체를 고속도로 인근의 쓰레기 통에 내버리고 차 안의 흔적을 없앴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경찰이 여러가지 조사 끝에 그 택시기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했는데,
그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잡아 뗐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습니다.
차 뒷좌석 아래 깊은 곳에서 그녀의 한쪽 구두가 발견된 거죠.
범인이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나 봅니다.
정말 사람은 죄를 짓고선 살 수 없는 것일까요?
억울하게 숨져간 그녀의 영혼이 자신의 구두를 통해서 범인을 검거토록 한 것일까요…
그 범인은 그 후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성남법원에서 호송되던 중에 교도관을 밀치고
탈주했다가 다시 며칠이 지난 후에 재검거 됐습니다.
탈주 후에 자신의 애인이 걱정돼서 만나러 갔었다더군요.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누군가의 애인이었던,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열심히 살아왔던 한 가정의 소녀가장이었던,
저는 그녀가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저와 친한 여후배가 그녀의 팀동료였을 뿐입니다.
그녀의 실종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에서는 “분당 여승무원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사건을 보도했었고, 이상스레 그 사건에 마음이 끌린 저는 제가 아는 그녀의 팀 동료였던
여후배로부터 그녀에 대해서 꽤 자세히 알게 되었던 겁니다.
그 여후배는 평소 장난끼 있으면서도 성실하고 부지런했던,
그리고 자신이 힘들 때마다 부드럽게 격려해주며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곤 했던 그녀를 몹시 따랐다고 하네요.
그녀는 평소 성수기 때 일이 아무리 힘들고 몸이 아무리 고단해도 앓는 소리나 불평 한번 없었다는군요.
성수기의 바쁜 업무로 인해 휴가를 얻지 못해도 그냥 속으로만 삼키고 말았다는군요.
비행 중에도 어머니를 염려하는 마음을 토로한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비교적 힘겹게 자란 탓인지,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기를 좋아했다는군요.
그런 그녀였던지라 그 때 그 여후배는 그녀의 안전을 몹시 걱정하고 있었고,
저의 물음에 의해서 그녀에 대한 자신이 알고있는 얘기를 자세히 들려줬습니다.
저는 그녀가 꽤 불우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씩씩하게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녀가 무사히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되돌아왔죠…
그녀의 장례식이 있던 날, 저의 여후배도 참석했었습니다.
동료들은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를 걱정했죠.
여후배가 돌아오는 길에 다른 동료와 그녀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뭔가 하얀 것이 자신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더라는군요.
홀로 걷고 있을 때 갑자기 곁에서 지나가며 자신의 어깨를 툭 치며 수줍게 웃던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은 신기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더 슬펐었다고 합니다.
“언니…언니답다…”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녀의 장례식이 있던 날 어떤 사람들은 수근거렸다고 합니다.
“딸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불쌍해서 자기 곁으로 데려가셨나 보다…
하지만 홀로 남으신 어머니는 어떡해…”라고요.
범인이 검거되고 나서 여후배의 꿈에 그녀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살아있을 때처럼 수줍게 착한 미소를 짓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자신의 어머니를 몹시 걱정하더라는군요.
그런데 신기한 것이 제 여후배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비슷한 시기에
그녀에 대한 비슷한 꿈을 꿨다는 겁니다.
정말 그녀의 영혼이 하늘에서,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도…
홀로 남으신 어머니의 안부만을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 여후배를 통해서 그녀의 이름을 알았고, 나이를 알았고,
그녀의 살아있을 때의 사진을 봤고, 그녀의 수줍은 듯 하면서도 착한 미소를 봤고, 그녀의 사연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여후배를 통해서 그녀가 안장된 곳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다시 그녀의 영정사진을 봤고, “교우 000…”라고 적힌 글을 대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제 영원히 27살로 남아있을 그녀의 모습을 대하면서,
하지만 살아서는 만난 적이 없었던 그녀에게 그녀가 살면서 늘 가까이 대했던 하늘에서나마 꼭 행복하라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를 영혼이 되어서라도 잘 돌봐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녀가 실종되고 시체로 발견됐을 때, 인터넷에서 그녀의 소식에 관한 기사가 달렸을 때,
수많은 네티즌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이 그녀를 걱정하고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당연히(?) 악플을 달아놨더군요.
“그러니까 미친 년이 뭐 같은 꼬락서니 하고선 술 처먹고 밤늦게 돌아다니니까 그렇지,
나이트에서 밤새 흔들었나 봐”
그녀는 나이트에서 뭐 같은 꼬락서니로 밤새 흔든게 아니라 회식에 참석했을 뿐입니다.
“승무원이라…하늘의 xx, 보나마나 된장녀…쯧쯔…”
그녀는 하늘의 xx가 아닌, 된장녀가 아닌, 홀어머니를 모신 억척스런 소녀가장이었습니다.
“지금 어디선가 갇혀서 범인한테 풋잡해주고 있는지도 몰라요.
스튜어디스니까 스타킹 신은 다리가 섹시하겠죠 ㅎㅎㅎ”
차라리 정말로 스타킹 신은 다리로 풋잡이라도 해주다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이라도 했었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녀에 대해서 악플을 달았던 네티즌들을 비난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실상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런 악플을 대하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 분들은 그녀를 전혀 모르시고 아무 연관이 없는 분들일테니까요.
그리고 세상에 불행한 이가 어디 그녀 한사람 뿐이겠습니까.
이 세상에 얼마나 불행한 일들이 많고,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고,
억울한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참한 실상은 제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훨씬 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젯 밤 제 꿈 속에서 다시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됐고,
저는 그녀의 수줍은 착한 미소를 다시 담담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영혼이 하늘에 있다면 그녀가 그 곳에서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건을 접하고, 그녀의 사연을 알게 된 후부터,
그리고 그 후로 가끔씩 그녀가 생각나면
“00씨, 하늘에서나마 행복하세요. 저도 열심히 삶을 살아갈께요…”라고 중얼거리곤 했었죠.
어젯밤 오랜만에 다시 꿈에서 본 그녀의 모습을 계기로,
지금 이 순간 제 글을 읽어주시고, 하루하루 열심히 각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사실은 모두 그렇게 소중한 분들입니다.
행복과 건강이 늘 여러분 곁에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 그녀의 사랑이었던 남자는 3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를 잊지 못하며 홀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장래를 약속한 그들에게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행이었기 때문에 상처를 치유하기가 쉽진 않겠죠.
아직도 그녀의 어머니를 대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군요.
마치 자기를 기억해 달라는 듯 주기적으로 꿈 속에 그녀가 나타나고,
둘만의 추억의 장소를 거닐면 어디선가 그녀가 웃으며 나타날 것 같아 괴로워 합니다.
"그애가 살아 있었다면 이제 서른 살이었을텐데..."라고 읊조립니다.
그토록 아름다웠던 한쌍을 하늘은 어떻게 그런 식으로 갈라놓는건지...
여러분 모두 자기 곁의 가까운 이들을 늘 소중하게 여기시며 행복을 나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