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드레이코 말포이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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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은 코끼리만한 거대한 거미가 난 새끼들 수십, 수백마리가 뗴로 달려들어도 상처도 제대로 입히지 못하는 3.53미터의 거구의 괴물, 루비우스 해그리드. 영화에서는 키도 작아지고 너프를 먹었지만, 원작에선 4.87미터 정도인 동생 그롭이랑 비교해서도 그롭의 품에 안겨서 울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키임. 마법 저주 4~5발을 동시에 맞아도 튕겨내며 돌진하고, 완력으로 한 대만 맞아도 맞은 마법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괴력. 심지어 7권에서 내던져진 맥네어는 해그리드가 집어던지자 연회장을 가로질러 날아가 돌벽에 부딪친 후 의식이 날아갔다는데 어쩌면 의식이 아니라 생명이 날아간 생사불명일지도 모름. 오러들이 떼로 덤벼도 마법 안 쓰고도 피지컬로 마법을 튕겨내고 주먹으로 쓰러트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인 거인혼혈 해그리드. 이걸 정면에서 마주하면서도 대놓고 조롱하고 대들 수 있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용기란. 오죽하면 영화에서 해그리드 너프시킨 이유가 만약 원작대로 나왔다간 "저런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대들다니! 저 꼬마, 진짜 용감하구나!"라고 드레이코 말포이가 작중 최고의 용기인(?)이 되기 때문이라는 농담이 있을까요. 근데...진짜 13~14살 짜리가 3.53미터의 괴물(?)을 상대로 대들고 조롱하는 것은 보통 깡이 아니면 힘들 듯. 아무리 애비 권력을 믿는다 해도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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