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죽일 때 중요한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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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캐릭터가 서사적으로 완결된 인물인가. 만약 캐릭터가 죽기 전에 이미 인물 서사를 마쳤거나, 아니면 죽음으로써 서사가 완성되는 인물이라면, 관객은 큰 어려움 없이 그걸 받아들인다. 이 작품에서도 사람들이 쉴 세 없이 죽어나가지만, 이미 작품 내에서 "얘네 전부 파리목숨이고 결말은 파멸뿐입니다" 라고 확정했기에, 슬프긴 하지만 놀랍지는 않다. 그런데 만약 한창 서사를 진행 중이던 인물이나, 아직 안 풀린 떡밥이 있는 인물이 죽었다면, 관객들은 어이 없어 하거나, 그냥 안 믿는다. 이런 경우 위처럼 부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즉 캐릭터를 죽이는 것은 단지 충격뿐이 아니라, 죽음이 캐릭터 서사에 미치는 영향도 계산해서 써야 하는 기술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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