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소줏고리가 다른 술들과 달리 SCP 취급을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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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 편
마을이 개발 문제로 씨름하다가, 마을 사람들이 사기당하면서 마을이장도 쫓겨날 처지였으나
마을 사람들이 탁주 돌려마시면서 서로 앙금도 풀고, 개발에 앞장섰던 이장도 용서하고 재선시킴
과하주
떠나버린 남편을 기다리는 할머니와의 정겨운 술자리 에피소드
성찬은 그윽하게 술을 음미하면서 자리를 즐겼고, 이후 반찬거리를 할머니한테 선물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됨
청주
술을 빚는 사람들의 입장을 다루는 에피소드이지만
술은 빚는 사람의 마음을 투영하는 거울이며
그들의 부족한 인내심이나 오만함, 심지어 반쯤 묵언수행까지 하면서 감쳐왔던 증오까지 받아들이는
빚는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묘사됨
이외에도, 같은 단행본에 수록된 동동주, 설락주, 희석식 소주도 나오지만
보통 등장인물들의 추억이나 서사가 담긴 에피소드의 소재일 뿐, 부정적인 묘사를 하진 않았는데
문제의 소줏고리는 유달리 모든 등장인물들이 주목했던 장물이었으며
술은 많이도 마셔보았을 양반들이 고작 1잔 마시고 취해서 저렇게 추태를 부렸다.
게다가 또 지속적으로 소줏고리가 불경하고 범상찮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운암정을 탈출하고, 박물관장이 간직하고 있을 땐
온갖 무속인 신앙인 다 데려와서 엑소시즘 염.병을 떨어도
밤에 계속 울어대는데
꼴에 또 사람을 가려 받는지, 친구 조언대로 술을 담가서 소줏고리의 욕구를 해소시키려고 하니
지 몸에 불을 태워서 박물관장이 소주도 못 담그게 만들었다.
막상 성찬, 봉주도 범접 못하는 명인 최씨가 만들 땐 조용히 술을 내렸다.
1잔만 마셔도 뻑감+방어기제 다수 보유인데
이게 SCP가 아니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