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일본 남중남고공대출신 남자들이 결혼했던 루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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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남고나와서 공대 석사, 회사 취직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여자와 연이 없었던 남성들의 한탄이 들리는데
어째서 고도경제성장기에는 저런 남자들도 다들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요.
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났길래.
일반직 여성과의 사내결혼입니다.
지금은 그런 인원이 감축되고 파견이나 자회사로 나뉘어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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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슬슬 결혼을 생각중인데 상대가 없습니다" 라고 상사에게 말하면
발이 넓은 교수를 소개시켜줘서 각종 연구실을 같이 순회하며
결혼상대를 찾아 어른들이 움직여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수한 제자를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어른들의 참견으로 결혼이 이루어지던 시대였죠.
우에노 치즈코를 비롯한 사회학자들이 밝혔다시피 버블기에 이르기까지
"자유연애 같은 건 매우 희귀" 했고 기업내에서 혼인이 성립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 작동했던게
일본의 근대 가족이었습니다.
그런 사회구조를 강력히 뒷받침했던 게 여자 전문대의 존재였죠.
그게 없어진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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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에 전문대졸의 젊은 여성이 속속 입사해서 연상의 사원과 결혼, 축퇴사.
지금은 그런 전문대도, 이 조직적인 선 시스템도 없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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