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평양냉면이 먹고 싶던 자취남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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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설명 = 일하다 좀 짜증나는일이 생겨서 안되겠다 오늘은 평냉에 쏘맥으로 가자 안되겠다. 너무 화가 나는데 하루종일 마음 먹고 장바구니에 평냉 + 제육 반접시 + 손만두 반접시 담아두고 퇴근 후 잠깐 운동 좀 하고 평냉 주문하려고 보니 저희 동네 평냉집은 다 8시에 문 닫더라구요;;;;
아 오늘은 무조건 냉면에 쏘맥을 먹어야 하는 기분이라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석박사의 제품 평냉이라도 샀구요.(그런데 이거 평냉 아닌거 같아요.) 고명은 딱히 올릴게 없어서 급하게 계란 한알 삶고 그래도 모양으로 기분 내야 하니 가정에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물결무늬칼로 모양내면서 기분 냈습니다. 진짜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단무지라도 좀 넣었구요 ㅠㅠ
술한잔 곁들이려면 고기가 아쉬운데 지금 고기 삶고 뭐하고 그럴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던중 마트에서 편육이 보이더라구요. 까보니 역시 편육답게 기름이 넘쳐 흘러서 집에 당연히 구비하고 있는 토치로 전체적으로 그을리면서 기름기 좀 빼주고 대충 마늘 청양고추 써니 술안주로는 적당한 밸런스 보여주네요. 토치로 기름기 한번 쫙 뺀게 JMT입니다.
결론 - 오늘 일하다 빡쳐서 평냉에 소주 한잔 하고 싶었는데 만족스럽지 않다. 조만간 주말에 친구 불러서 평냉집 한번 가봐야겠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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