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증원 원점 재검토, 비현실적…복귀 전공의 불이익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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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의사 밝혀야 문제 해결 논의"…내일 군의관 120명 신규 투입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사업에 대상 병원 46% 신청
"11개 환자단체에 국과장급 담당관 지정…애로사항 청취"
'진료받으러 가는 길'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혀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탈 전공의들에게 "소모적인 갈등과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 치관은 "증원 정책을 중지하고 재논의해야 전공의 다수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전공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다면 한시라도 빨리 복귀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에 대상 병원의 절반 가까이가 참여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공의 복귀 디데이 넘겨…전문의 취득 차질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지난 2~17일 참여 병원을 모집한 결과 신청 조건을 충족하는 96개 수련병원 중 46%인 44곳이 신청했다.
시범사업은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으로, 대상 기관을 확정해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23일부터 4주간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중증·응급 환자 수술을 담당하는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66명을 투입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30명,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547명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인력을 교체해 비슷한 수준의 파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차관은 의료공백 장기화 상황에서 환자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11개 환자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담당관을 국·과장급 중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개별 환자단체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 방침이다.
응급의학 전공의들, 대통령에게 전달할 책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과 응급의학과 사직전공의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편지와 책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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