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 인사들 "금리 인하 위한 추가 증거 기다리는 인내 필요"
페이지 정보
본문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금융시장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금리 인하에 앞서 "둔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몇 달간 더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도 물가 압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 2%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인내가 정말 필요한 순간 또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에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매우 혼재돼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향후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해 "이번 경기 사이클의 특별한 양상으로 인해 적절하게 제약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향후 더 강력한 정책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도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당신은 연말께 그것(금리인하)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느린 속도로 둔화할 것이며 연준의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거듭 말했다.
보스틱과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투표를 하며, 다음 달 임기가 끝나 물러나는 콜린스 총재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