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주유소서 드론 배송…서울시 첨단물류 상용화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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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 드론 배송 실증 첫선…내곡 미래형 복합주유소∼청계산 수변공원 상공
"도심 하늘길 특급 배송"…물류로봇이 입고∼출고 전자동 처리·빠른 물품 수령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전경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주유소에 첨단 물류 기능을 더한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에서 물류 드론 배송 실증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는 주유·세차 서비스 중심이었던 기존 주유소에 생활 물류 기능과 로봇·드론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공간이다.
시는 2022년 11월 서초구 소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대상지로 선정하고,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등을 갖춰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운영해왔다.
드론 배송 실증은 내곡주유소에서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이날 오후 1시 25분부터 7시까지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 산간 지역에서 진행됐으나, 시는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해 드론 비행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심에서는 실증 사례가 적은 상황에서 서울 시내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이 이뤄지면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드론 물류 배송이 현실화하면 도심 하늘길을 활용해 교통혼잡 완화와 배송시간 단축이 가능해지며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는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소개했다.
6개월간 주유소 내 첨단물류시설인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배송 건수는 총 4천374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875건을 배송한 셈이다.
특히 올해 월평균 배송실적은 1천39건으로 지난해(219건)의 4.7배로 증가했다.
월평균 화물 입고는 지난해 5천115개에서 올해 7천876개로 늘었다.
특히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과정이 전자동으로 운영돼 배송을 더욱 빠르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 시설과 달리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 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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