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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뽕영화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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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3 회 작성일 24-05-21 18: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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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후 넥플릭스를 통해서 영화두편을 보았습니다.

1. 2019년 개봉한 [미드웨이]

2. 노량


미드웨이는 평범한 미국국뽕영화입니다.

그런데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나쁘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몇가지 이상한점들이 있지만..
(진주만공습을 하는 일본함재기들이 어뢰나 급강하가 아닌
[기총사격]을 위주로 공습을 한다던가..

미드웨이 전투 그 "운명의 5분" 전투에서 미국 SBD돈틀리스들이 급강하중에 많은 피해를 입은것 처럼 연출된다던가..
- 미드웨이 전투때 대공포로 추락한 돈틀리스는 단 1기)

뭐 전체적으로 너무 과장된것도 없고
설명도 너무 장황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이것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한텐 그렇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친절한 영회른 아니었습니다.

둘리틀 특공대의 정치적 배경이나 효과나..
잠깐 언급되는 어뢰스캔들이나..


아무튼 영화자체는 실제 경험담 위주라서 반쯤은 다큐성으로
진행이 됩니다.

마지막에 히류를 폭격할때

너무 대놓고 일장기를 타겟으로 폭격을 하는게
어찌보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 급강하폭격기 조종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일본 항모들은 갑판에 커다랗게 일장기를 그려놔서
[폭격할때 타겟]으로 삼기 아주 좋았다" 라고요..


영화를 보고 혹시 부족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국방티비(최근 KFN 으로 이름 바꿈) 역전다방 태평양전쟁시리즈를 시청하시면 됩니다.
거의 1년짜리 장기 프로그램인데 정말 알찹니다.
(최근엔 6.25 전쟁이 진행중이고 곧 휴전회담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음 노량

흠 제가 한산 명량 노량을 전부 보긴했는데

노량이 가장 실망스럽더군요.

일본 지휘관은 똥폼으로만 일관하고
코에이삼국지 일러스트에 나올법한 명나라 장수들은
어쩔수 없이 짧은 대사로만 일관하고..
(그냥 한국어로 대화치지...)


극 초반 원숭이는 백발에 늙은이인데(사망당시 61세)
너구리영감은 너무 젊게 나온다던지..(당시 55세)

그리고 고니시를 구하기 위해서 온 일본 구원부대는
시마즈 요시히로, 다치바나 무네시게 등
기존 규슈지역군대가 주력이었는데,

정작 고니시 본인은 원숭이가 규슈 정벌후 알박기로 박아둔 다이묘였습니다.(그것도 가토랑 한쿠니를 반갈해서..)

이때 규수 병력들이 갈갈이 찢겨나가서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세키가하라에서 서군세력이 힘이좀 달리는 원인이 되는 전투인데 이런이야기도 없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더 긴 흐름으로 보면

고니시는 세키가하라때 망하고
가토는 조금 더 너구리 밑에서 버티다 결국 히데요리 보호하려다 축출 당하고..
시마즈가는 세키가하라때 나름 용맹을 보여줬으나 패배했지만 다행히 가문은 지켰고(원래 대다이묘라서..)
모리가도 가문은 지켰는데..

더 후대인 메이지 유신의 중심세력인
사츠마번(시마즈..) 죠슈번(모리..) 가 되었다 정도..
까지는 너무 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흐흐


그리고 약간 한산때도 그랬는데
왜 자꾸 함대를 축차투입하는 연출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전은 축차투입하면 개망한다는게 여러 전투에서 입증이 되었는데 ㅡㅡ
(바로 위에 있는 미드웨이도.. 일본이 함대를 축차 투입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뭐 결론은.. 노량은 좀 많이 아쉬웠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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