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러너들 모여라"…5호선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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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룸부터 인바디 기계…개장 기념 "손목닥터" 포인트·경품 룰렛이벤트
"러너들의 성지" 시작으로 자양·뚝섬·신당·시청·문정역도 특화공간 마련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플랫폼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물품 보관함·탈의실·파우더룸 등을 갖춘 "러너들의 성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1일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펀스테이션"의 1호 시설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B1∼M1 두 개 층 일부 공간에 조성됐다.
시는 기획 단계부터 러닝 전문가와 크루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B1층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 58개와 탈의실, 파우더룸을 설치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스트레칭·러닝 자세, 러닝 용어, 코스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 보드와 신발 소독·살균기, 인바디 기계 등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6월 30일까지 전문 코치에게 러닝 자세교정도 받을 수 있다. 무동력 트레드밀에 올라 러닝을 시작하면 코칭해 주는 방식으로 평일 오후 4∼9시 별도의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구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런플"을 활성화한 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 코스를 달리면 랭킹과 개인 기록이 등재되는 "러닝코스 랭킹 보드"가 설치됐다.
M1층 전경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1층에서는 가로로 긴 미디어 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보드는 해치와 다양한 러닝 캐릭터가 날씨와 시 주최 러닝·생활체육 정보 등을 알려준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여의나루역 2번 출구는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계단을 러닝 트랙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조형물과 조명등을 설치해 러닝의 시작과 끝을 기념하는 색다른 사진 촬영이 가능하게 했다.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와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런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러너스테이션 개관 기념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에게 "손목닥터9988" 1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 이벤트를 열어 해치 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 키링 등의 경품을 준다.
러닝코스 랭킹 보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시는 러너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올해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2호선 뚝섬역·신당역에, 내년 2호선 시청역과 8호선 문정역에 추가로 펀스테이션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자양역은 강변에서 휴식을 위한 역사 "휴식역 자양"으로, 뚝섬역은 다목적 운동 공간 "헬시 파트너 뚝섬역"으로 꾸미기로 했다.
신당역은 액티비티 스포츠가 중심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정역은 스포츠와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어른을 위한 놀이터·휴식 공간으로 만든다. 시청역은 유휴공간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게 환기시설부터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즐기고 도전하는 러너의 성지로,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어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펀스테이션을 계속 발굴해 시민이 일상 공간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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