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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드라마 눈물의 여왕 간단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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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8 회 작성일 24-05-21 10: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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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유는 사실 큰 이유는 없구요.

남자지만 그냥 김수현이란 배우에 대해 호감이 있는데
예전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였나? 그떄 김수현씨가 나왔지만 보질 못해서
이번에 나오는 눈물의 여왕은 한번 볼까 하고 봤습니다.

사실 다 보고 나서 길게 적을건 없을거 같구요.
게임사이트니까 롤에 비유해보자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전반전인 스토리는 "운영"이라 생각하고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연출같은 부분들은 "라인전"이라 비유를 들고 싶습니다.

운영이 부족하면 아무리 라인전에서 잘하다가도 이상한 판단 내내 하다가 지고
라인전이 부족하면  기본적인 체급이 부족해서 내내 두둘겨 맞고 지죠.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라인전"으로 팬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드라마는 운영이 정말 엉망이에요.

스토리? 좀 뻔한거 괜찮습니다.
괜히 흔한 스토리가 잘 팔리는게 아니니까요.
문제는 스토리야 뻔할 수 있는데 보는데 좀 납득이 돼야죠...

나오는 재벌들이 심하게 무능하고
악역인 "모슬희"에게 지나칠정도로 휘둘리고 다닙니다.

세상에 아무리 무능해도 몇천억이 오가는 말도 안돼는 거래나 보증인데
아무리 아버지나 회장님 말에 꼼짝 못해도 그렇지 그렇게 모슬희한테 다 넘겨주게 처리하는걸 그냥 두고 봤을까....

그 뿐만 아니라 아픈 딸이 해외로 수술받으러 가는데 아무리 출국이 금지여도 그렇지
사람 뭐라도 써서 뭐 도와주기라도 할 수 있는거 등등...

따질라면 따질게 진짜 어어어어어어어엄청 쏟아져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쓰다보니 악평만 적어놨는데 그럼 누군가가 물어보실겁니다
"아니 그렇게 엉망인 스토리인데 니는 이 드라마 왜 봤어요?"

아까 적엇듯이 "라인전"
즉 배우들의 연기와 전반적인 영상미와 연출이 굉장히 훌륭하기 떄문입니다.
한 8분대에 탑 미드 원딜 전부 포탑골드 2칸씩 뜯는 수준입니다.

기억을 일어가는 홓해인의 묘사를
텅텅 빈 겨울 풍경에 쓸쓸히 남겨진다거나 노이즈가 끼며 흐릿해지는 연출 등등..

정말 좋은 연출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는 딴지 걸래면 딴지걸게 진짜 흘러넘치지만 영상미가 이뻐서
어... 그런가? 하고 설득당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배우들의 연기력

주연 대부분이 다 연기력들 훌륭하구요.

이제 베테랑 배우인 김수현씨와 김지원씨의 좋은 연기력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든 감정을 끄집어냅니다.
거기에 두 배우 미모가 출중하셔서 더더욱 이 인물들의 감정선에 몰입이 잘되더라구요.

사실 김지원씨는 볼떄 아.. 이쁘시네.. 연기 잘하시네.. 이정도 감상에서 그쳤지만

김수현씨가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꺼이꺼이 통곡할떄
"엉엉... 김수현이 울어... 저 잘생기고 말도 이쁘게하고 연기도 잘하고 이 드라마에선 엄친아인 김수현이 운다고.... "
라고 주접떨면서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제가 남자여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이 작품에 나오는 백현우(김수현)가 솔직히 여주에 비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 아무리 재벌녀여도 그렇지 백현우가 거의 만능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처가식구들 뒤치닥거리 하고
잘생기고 변호사에 뭐 빠질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우는 장가가서 처가댁 답도 없는 처남 뒤치닥거리에 온갖 회사 뒷일까지 다 떠맡으며 결혼생활하는게 맘아팠습니다.

솔직히 재벌녀 아니여도 현우는 심각하게 하자 있는 배우자가 아니면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에휴 드라마인데 뭐 이런걸 생각하냐.. 싶으면서도
이렇게 재밌는 상상하며 과몰입하는 맛에 한 1년에 두세번정도는 드라마 보기도 하는거 같네요.

정리하자면 스토리는 진짜 꾸지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배우들의 미모+ 연기력과 연출로 매꾸는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스토리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구요.
나오시는 배우분들 좋아하시거나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멜로드라마 좋아하시면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진짜 멜로가 거의 8할이 넘어가는 드라마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쩌다 김수현씨떄문에 정주행한듯...
여러분도 한번 보실?
추천74 비추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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