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1 대구 '린가드 복귀' 서울 2-1 잡고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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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울산에 1-0 승리…야고 중거리 결승골
서울 자책골에 기뻐하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제시 린가드가 복귀전을 치른 FC서울을 제물로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상대 자책골과 상대 실수를 틈탄 골을 엮어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초 부진하다가 박창현 감독 체제가 들어서고서 반등하는 대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4연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7천여 홈 팬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퐁당퐁당" 2승 3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공격수 린가드는 10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으나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린가드는 1~3라운드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돌아왔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애 쓰는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은 전반 33분 골지역 오른쪽의 조영욱이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이태석이 달려들어 강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 41분 서울의 패스 실수로 맞은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골대 왼쪽까지 파고들어 가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낸 건 후반 11분 나온 서울 최준의 어이없는 자책골이었다.
대구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최준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최준은 바로 앞에서 뛰어오른 동료 탓에 공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대구의 두 번째 골도 의외의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부주의하게 키핑해 놓은 공을 대구 김영준이 달려들어 빼앗았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박용희가 넘어지며 골대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8분 최준의 가로채기와 전진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기대했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 팀 강원FC가 울산 HD를 1-0으로 물리치고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3위(승점 24)에 자리했다.
강원 야고가 후반 21분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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