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드래곤볼이 한창 연재되던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에네르기파 원기옥 놀이를 하며 놀았었고
집에서 드래곤볼 게임만 주구장창 했었고
하굣길에 다음권 나왔나 매일 확인했었고(500원 해적판 시절ㅠㅠ 죄송합니다)
문방구에서 100원으로 뽑는 카드를 모았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갔어도
매주마다 IQ점프 나오는 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달랑 몇페이지짜리 짧은 이야기 연재였는데도요
역대급 전개였던 나메크성 프리저전, 오공들이 전멸한 미래에서 온 소년,
인조인간들과 셀 숨바꼭질, 마인 부우를 쓰러트리기 위해 전인류가 모았던 원기옥을
실시간 연재로 보았습니다
드래곤볼 보며 그 시기를 보냈던 제 또래 세대들은 모두 인정할 겁니다
정말 재밌고 좋은 작품들 많았었지만
순수 연재 시기의 드래곤볼은 그 어떤 만화가 와도 비비지 못함을요
수십년이 지났고 수많은 만화를 봤지만
제게는 언제나 드래곤볼이 최고의 만화였습니다고맙습니다 조산명 선생님 편히 쉬세요
드래곤볼 연재 시기를 실시간으로 누렸던 행운,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게요
저는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아서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겠습니다
추천91 비추천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