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예원, 윤이나 꺾고 매치플레이 결승…박현경과 준우승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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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웃하는 이예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은 "준우승 설욕전"이 됐다.
이예원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윤이나를 3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예원은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했다.
이예원과 결승에서 대결하는 박현경은 작년에 준우승했다.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졌다.
박현경은 준결승에서 이소영을 2홀 차로 따돌렸다.
이예원과 윤이나의 준결승전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1주 만에 벌어진 리턴 매치라서 주목받았다.
당시 이예원은 윤이나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고 윤이나는 이번 시즌 최고 순위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타를 치지 못하지만 KLPGA 투어에서 가장 정확한 샷과 정교한 퍼팅을 자랑하는 이예원과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기가 높은 윤이나의 대결은 이예원의 두 번 연속 승리로 끝났다.
승부는 역시 그린에서 갈렸다.
7번 홀까지 각각 버디 2개씩을 주고받으며 맞섰지만 8번 홀(파4)에서 윤이나가 파퍼트를 넣지 못해 이예원이 1홀 차로 앞섰다.
이후 이예원은 12번 홀(파5)에서 10m 버디 퍼트를 먼저 집어넣었고, 윤이나는 더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이예원이 2홀 차로 달아났다.
16번 홀(파3)에서 윤이나가 4m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이예원은 3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윤이나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그린에서 퍼트한 볼을 쳐다보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현경은 12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졌지만 13, 14, 15번 홀을 잇달아 따내 경기를 뒤집었다.
13번 홀(파3)에서 이소영이 파를 지키지 못한 덕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현경은 14번(파4), 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박현경은 2홀 앞선 채 맞은 17번 홀(파3)에서 이소영과 파로 비기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소영은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이던 8강을 넘어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와 이소영은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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