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화학제품 직구 차단 나선 정부…국내제품 할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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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료·성분 공개한 제품, 20일부터 티몬·위메프서 기획전
생활화학제품인 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원료와 성분을 전부 공개한 생활화학제품 할인전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된다.
환경부는 제품에 사용된 모든 원료와 성분을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공개한 생활화학제품을 홍보하는 "생활화학제품 기획전"을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티몬·위메프와 함께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쿠폰을 통해 10~20% 할인해 판매한다.
기획전에 나오는 제품은 LG생활건강 등 16개 업체 400여개 제품이며, 참여 기업은 대·중견기업 4곳, 중소기업 12곳이다.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르면 제품 주요 성분만 공개하면 되는데, 기획전 제품들은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모든 원료와 성분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이번 기획전으로 안전기준 초과 비율이 높은 해외직구 제품 대비 국내기업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미신고·미승인 제품 안전기준 초과율은 작년 기준 44.4%(90개 중 40개)였다.
환경부는 유통사와 함께 기획전 제품 할인액을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11월에도 이번 기획전과 비슷한 할인·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면서 가습기용 소독·보존제와 살균제를 비롯해 12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도 필요한 신고를 하거나 승인받지 않은 경우 해외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국가통합인증(KC)을 받지 않는 어린이제품과 전기·생활용품 해외직구 차단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제약한다"라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논란이 덜하다.
정부는 6월 중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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