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원기 키움 감독, 이정후 수술 소식에 "선수에게 가장 큰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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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홍원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해까지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이어갔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술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홍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부상은 운동선수에게 가장 큰 슬픔인 것 같다. 이정후 선수가 그만큼 준비 많이 하고 이제 기량을 보이려는 참에 이런 소식을 접하게 돼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집중력은 차원이 다르다. 집중력이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 이정후도 같이 하다 보니 부상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키움에 입단한 2017년부터 인연을 쌓아왔다.
휘문고 시절 내야수였던 이정후가 외야로 자리를 옮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홍 감독이다.
당시 1군 수비 코치였던 홍 감독은 송구에 어려움을 겪던 이정후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 전향을 권했다.
홍 감독은 2021년부터 키움 지휘봉을 잡았고, 이정후가 타격 5관왕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2022년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강하게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여러 번 검진을 받은 이정후는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됐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며,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2024년 더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SSG를 상대로 홈 1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불펜 투수 가운데 김성민과 김재웅은 전날 경기까지 이틀 연속으로 등판해 이날은 휴식할 가능성이 크고, 조상우도 목에 담이 와서 등판이 어렵다.
키움 선발로 등판하는 이종민은 가능하면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이종민의 이번 시즌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90이다.
홍 감독은 "이종민은 초반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 그 뒤에 긴 이닝을 던질 투수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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