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랜만에 화창한 주말…토요일 강릉·경주 한낮 30도
페이지 정보
본문
"고기압 벨트"가 북쪽 찬 공기와 남쪽 수증기 모두 튕겨내
기온 당분간 평년보다 1~5도 높아…일교차 크고 건조
화려한 장미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원을 찾은 시민들이 장미를 감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세계 각국의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미축제를 오는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연다. 2024.5.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오랜만에 주말에 화창하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에 모두 고기압이 자리하고 두 고기압이 결합해 "고기압 벨트"를 형성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나 남쪽에서 수증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상황이 앞으로 주말까지 유지되겠다.
월요일인 20일부터 이후로도 우리나라는 한동안 고기압 영향권에 있겠다.
이에 23일까지 고기압 영향에 맑은 날이 계속되겠다.
한낮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1~5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아침 기온도 낮 기온과 마찬가지로 평년기온보다 높겠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날이 맑으면 낮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엔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온의 낙폭이 크기 때문이다.
하늘에 구름이 있어야 밤사이 지면에서 복사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는데, 맑을 날엔 구름이 없으니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진다.
토요일인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8~20도, 낮 최고기온이 23~30도겠다.
강원 강릉과 경북 경주·김천 낮 기온이 30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5도와 26도, 인천 16도와 23도, 대전·울산 13도와 27도, 광주 15도와 28도, 대구 13도와 29도, 부산 16도와 24도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일부터 열흘간은 아침 13~20도, 낮 23~30도가 예상된다.
맑은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서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태백산맥 동쪽은 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더 건조해진 뒤 불면서 한층 더 건조하겠다. 산불이 발생하기 쉽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