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 4번 타자 탄생 비화…김영웅의 용기+박진만 감독의 포용력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스포츠] 삼성 4번 타자 탄생 비화…김영웅의 용기+박진만 감독의 포용력

페이지 정보

조회 5,640 회 작성일 24-05-14 18:34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캠프서 "배트 짧게 쥐어보라"는 박 감독 권유에 김영웅 "길게 잡고 치겠습니다"



453561_2890241669_zSvrY2C7_2024051466432cc613db1.jpg
인터뷰하는 김영웅
(인천=연합뉴스) 유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김영웅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진만(47)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망설이지 않고 4번 타순에 김영웅(20)의 이름을 써넣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4번 자리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자신의 기량을 실전에서 80%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데 김영웅은 80% 이상을 해내고 있다. 4번 자리에 부담을 느끼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고졸 3년 차인 김영웅은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이날까지 5경기 연속 4번 자리를 지켰다.


김영웅의 시즌 성적은 13일 기준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9홈런, 26타점이다.


4번 타자로 나선 4경기에서는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영웅은 "다른 타순에 설 때보다는 부담감을 느끼긴 하지만, 최대한 타순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며 "지금은 그저 경기에 나서는 게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277150_2890241669_nR4xWe8F_2024051466432cc61d0ed.jpg
김영웅 주먹 불끈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만루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5.1 [email protected]

박진만 감독과 김영웅 사이에는 색다른 에피소드도 있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게 "배트를 짧게 쥐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자신을 "중장거리 타자"로 정의한 김영웅은 배트 노브를 쥐며 타격한다. "장타"를 노리는 타자가 쓰는 방법이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콘택트 능력"을 키워야 1군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배트를 짧게 쥐는 법을 권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여러 시도를 하다가 배트를 길게 쥐는 현재 타격 자세를 찾았다. 이 타격 방법이 내게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며 "한 번만 나를 믿어달라"고 청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의 용기 있는 선택을 받아들였다.


김영웅의 용기와 박 감독의 포용력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장타자용 배트 쥐는 법"을 고집하며 실제 장타력을 뽐낸 김영웅은 올 시즌 삼성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박 감독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김영웅은 "프로 1, 2년 차에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나만의 것"이 확실하게 있어야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행착오 끝에 "배트를 길게 쥐는 타격 자세가 내게 맞다"라고 확신했다.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받아들여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박 감독도 김영웅이 대견하다.


박 감독은 "내성적이고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영웅이가 그 정도로 자신 있게 말할 정도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결과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추천105 비추천 47
관련글
  • 고승민 팀 4번째, 역대 32번째/팀 4번째 사이클링 히트
  • [스포츠] [올림픽] 영국 승마영웅, 말 학대 행위로 출전 무산 "1분간 24번 채찍질"
  • [스포츠] LG 김현수, 15시즌 연속 100안타 달성…역대 4번째
  • [스포츠] 화력 식은 LG 트윈스, 문보경 새 4번 타자로 낙점
  • [사회] 30대 태국인, 한국서 5명에 생명 나눔…올해 4번째 외국인 기증
  • [스포츠] KBO 출신 플렉센, 시즌 4번째 QS…실책·타선 침묵 탓에 무위
  • [스포츠] NC 손아섭, 2천504번째 안타…박용택과 통산 안타 공동 1위
  • [사회] 이탈리아에도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해외 14번째
  • [스포츠] 한국 여자골프, LPGA 투어 시즌 14번째 대회에서도 '빈손'(종합)
  • [스포츠] 한국여자골프, LPGA 투어 시즌 14번째 대회에서도 빈손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