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라인사태 총력대응 않으면 매국정부·정당 비판받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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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에 "尹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총선 민심 거부시 국민적 저항"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3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즉각 범정부 총력 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켜야 하고, 국민의힘도 상임위를 열어 대책 마련에 협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국정부·매국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라인 대주주인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데도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중"이라며 "일본이 요구하면 무엇이든 "오케이"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한 매체는 한국 정부의 관리가 한국 내 반일 감정을 무마할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고 보도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 정부에 항의는커녕 협력했다는 뜻인데, 조선총독부가 할 법한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나"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관련 상임위 개최 요구를 못 들은 척하고 있다"며 "강도가 코를 베어 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고만 있는 게 국회가 취할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주권 침해에 아무 소리도 못 하는 정부가 영토주권이 공격을 받을 때는 싸울 수가 있겠나"라며 "이러다 독도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전 국민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급한 불부터 끄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서 도대체 왜 권력을 잡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총선 민심을 전면 거부하는 "불통 선언"을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민심을 거역하면 몰락의 길을 가게 된다. 윤 대통령이 불행한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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