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유로파리그 결승 마지막 득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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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8 시즌 현재의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 컵 결승전, 1차전에서 에스파뇰에게 3:0으로 참패한 레버쿠젠 2차전 81분경, 2골을 만회한 상태였으나 이대로 가면 에스파뇰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 지금과 다르게 방송사들이 이미 피치위에서 초조하게 줄담배를 피우던 에스파뇰의 클레멘테 감독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환희의 순간을 담으려 했으나..
오른쪽 포워드로 출전한 36세의 노장선수 [차범근]이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파울을 유도해내며 프리킥을 얻어내고그대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해더로 골망을 가르며 기적적으로 합산스코어 3:3으로 동점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승부차기 상황에서 에스파뇰의 3,4,5번키커들이 연이어 실축하며 레버쿠젠은 현재까지도 유일한(하지만 곧 깨질지도 모르는) 유러피안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87/88시즌 리그 4골 9도움. 시즌 6골 12도움을 기록한 이 아시안 용병은 다음시즌인 88/89 시즌에 은퇴를 선언하고 10년간의 독일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게 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당시 팀내 연봉1위, 분데스리가 전체 6위였다고 하네요
23/24시즌 분데스 연봉 6위가 누군지 봤더니 그나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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