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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우여 비대위' 곧 출범…전대 시기·룰 개정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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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19 회 작성일 24-05-12 0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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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만찬 앞두고 비대위 인선 마무리 계획

전대 연기론·대표 선출 방식 두고 시작부터 갈등 조짐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 인선 작업을 금명간 마무리하고 정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12일 당연직인 신임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임명 의결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비대위 당연직 3인이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뒤 주요 당직자와 비대위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 비대위와 원내 지도부가 전원 참석하려면 늦어도 만찬 당일 오전까지는 임명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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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황우여-배준영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배준영 사무총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전당대회 개최 시점,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 등 전대 룰 변경 문제가 뇌관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전대 개최 시점은 당초 "6월 말·7월 초"가 당내 중론이었다. 하지만 황 위원장이 전대 개최까지 최소 한 달 이상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해 전대 연기론을 둘러싼 당내 논쟁에 불을 붙였다.


황 위원장은 전대 룰 개정 여부와 당내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고려해 역산하면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당권 주자들과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은 전대를 빨리 열어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반론을 일제히 제기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대가 미뤄지면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길이 열리게 된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표 선출 규정은 더 민감한 사안이다.


친윤 주류와 영남 의원들은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도권·초선 당선인, 원외 그룹은 당 대표 선거에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당원 50%·여론조사 50%" 등으로 선출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전대 개최 시기와 룰 개정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도 당내 논쟁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대 개최까지 실무 절차를 압축하더라도 한달 넘게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룰 개정까지 이뤄진다면 이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절차를 최소화하면 준비 기간을 35일까지 압축할 수 있다"며 "다만 룰 개정을 고려하면 10∼15일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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