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여정 마무리…6만7천명 관람
페이지 정보
본문
역대 최다 590회차 상영…폐막식 사회는 소이현·인교진
집행위 "독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 잡으려 노력"
영화제 성과 소개하는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하는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결산기자회견에서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5.10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독립·예술영화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매진율 64.6%를 기록하며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선보였다"며 "역대 최다인 590회차를 상영했고, 이 중 381회차가 매진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해는 538회차 중 370회차가 매진돼 68.8%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특별전을 진행한 대만의 거장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은 18회차 중 12회가 매진됐고,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함께한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은 6회차 전회가 매진됐다.
좌석 점유율은 79.2%로 지난해 83.1%보다 다소 줄었다.
장성호 사무처장은 "지난해에는 좌석 점유율이 너무 높아 관객들이 티켓을 예매하기가 힘들었다"며 "올해는 상영 회차를 50여회 늘리고 좌석 수도 5천석가량 더 확보해 팬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만6천800명(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6만5천900명보다 소폭 늘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이 77편으로 가장 많았다.
또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 67편, 여성의 현실을 다룬 작품 57편이었고 성소수자(LGBTQ) 이슈를 다룬 19편의 작품도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해 스타워즈데이에 이어 월트디즈니코리아와 함께한 "픽사 in 전주"는 물론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도 매회 많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전주국제영화제 화이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하는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민성욱(왼쪽 네번째)·정준호(왼쪽 다섯번째) 공동 집행위원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0
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소이현, 인교진 배우가 사회를 맡은 폐막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10일간의 기록 영상 상영, 혼성 팝페라 그룹 "팬텀 일루전"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폐막작은 캐나다 출신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로맨스 영화 "맷과 마라"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동시대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며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게스트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가 더 강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