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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순위 장신' 휩쓴 여자배구 페퍼 "높이 밀리면 경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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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43 회 작성일 24-05-10 11: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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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품은 정관장 "포지션 겹치는 메가와 조합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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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치,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페퍼행
(서울=연합뉴스)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지명됐다. 2024.5.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세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높이 보강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194㎝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선택했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키 196㎝의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를 뽑았다.


이번 비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장소연 감독은 이날 드래프트를 마친 뒤 "높이에서 밀리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장위 영입으로 (높이가) 잘 구축됐고 외국인 선수까지 이어졌다"며 "높이를 잘 살릴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자비치에 대해 "신장과 파워에서 경쟁력이 있고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코치진의 말을 다른 선수들에게 설명할 만큼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미국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만큼 생활 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장 감독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당시 1순위 지명권을 놓칠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위의 선수 번호가 8번이어서 그 전날 "8번"을 외치고 다녔다. 물도 여덟 잔을 마셨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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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장위와 장소연 감독
(서울=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선수가 3명이나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에서 진행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의 미들 블로커 장위(29)가 페퍼저축은행에 1순위로 지명됐다.
사진은 기념촬영하는 장위(왼쪽)와 장소연 감독. 2024.5.1[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자비치는 "한국 리그가 잘 조직돼있고 수준이 높은 거 같아 지원했다. 선수로서도 성장하고 팀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는 자비치는 "학교에 다닐 땐 공부 벌레였다. 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나는 것에 대비해 대학에 갔다"고 말했다.


2순위로 "구관"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키 198㎝)를 품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같은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의 공존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한 덕분에 정관장은 2023-2024시즌 득점 3위에 오른 부키리치를 데려갈 수 있었다.


고 감독은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득점력 있는 선수를 놓칠 순 없었다"면서 "메가와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부키리치 대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키 183㎝)를 택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부키리치는 중요하거나 큰 경기에서 약한 면이 많이 보였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바티스타와 동시에 코트에 있으면 힘들지 않을까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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