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日무기생산 확대에…3대 중공업체 방산매출 42%↑에 인력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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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낮았던 방위사업, 이젠 돈벌이 되는 산업"
작년에 진수된 일본 잠수함 '라이게이'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방위 관련 예산을 차례로 증액하고 무기 제조와 수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주요 중공업 기업의 방위산업 관련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IHI 등 3대 중공업 업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방위 관련 부문 매출 합계는 전년도 대비 42% 증가한 2조700억엔(약 18조2천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매출 급증 전망에는 2023년도에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소형기 엔진 문제와 관련된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3대 방위산업체가 2023년도에 수주한 방위 장비 관련 금액 합계는 전년도 대비 2.2배인 3조1천800억엔(약 28조원)이었으며, 2024년도에도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액 증가는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제품이 완성되면 수익에 반영된다.
이 업체들은 방위 장비 증산을 위해 경력 사원 채용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도에 방위사업 매출이 1조엔(약 8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는 미쓰비시중공업은 관련 부문에 종사하는 인원을 20∼30% 늘릴 방침이다.
IHI도 2030년도 방위사업 매출액이 2022년도 대비 2.5배인 2천500억엔(약 2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2년간 관련 직원을 약 300명 증원할 계획이다.
아사히는 방위사업이 과거에는 수익률이 낮다고 인식됐지만, 일본 정부가 품질과 납기 관리 등을 평가해 이익률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면서 "돈벌이가 되는 산업"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4년도에 상장 제조기업 순이익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기업 170곳의 결산 발표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3% 증가한 14조8천억엔(약 130조원)으로 7% 늘어난 비제조업 순이익 11조6천억엔(약 102조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판매 증가, 엔화 약세가 제조업 이익 증가에 기여했으며, 특히 자동차 업계가 호황을 누렸다고 신문은 짚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3년도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101.7% 증가한 4조9천449억엔(약 43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닛산도 같은 연도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92.3%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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