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우석, 마이너리그 트리플A 첫 경기서 1⅓이닝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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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 고우석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른손 불펜 고우석(25)이 트레이드 후 처음 등판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방문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컷패스트볼 7개, 직구 4개, 커브 2개 등 총 1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93.2마일)를 기록했다.
3-2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상대 팀 지명타자 로건 포터를 공 1개로 잡았다.
초구로 바깥쪽 시속 142.7㎞ 컷패스트볼을 던졌고, 포터는 중견수 뜬 공을 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 타자 데빈 만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148.7㎞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어 네이트 이턴은 초구로 느린 커브를 보여준 뒤 2구째 141.9㎞ 컷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타일러 젠트리에겐 볼 3개를 내리던졌으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쪽 컷패스트볼로 우익수 뜬 공 처리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더블A로 밀려났다.
그러나 더블A에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했고,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곧바로 트리플A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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