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에도 신용등급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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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금창출력 우수하고 사업 다변화 효과 있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차량 부품 업체인 한온시스템[018880]을 인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관련해 신용등급(AA/안정적)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8일 전망했다.
한신평은 "인수자금이 빠지고 차입 부담이 큰 한온시스템이 재무제표상 연결 편입되며 재무 구조는 나빠질 것"이라며 "그러나 종전 재무역량, 인수 뒤 영업 기반, 포트폴리오(사업 부문)가 넓어지는 효과 등을 볼 때 신용도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영업 기반의 현금 창출력이 뛰어나고 작년 말 기준 순현금 1조6천147억원을 보유해 한온시스템의 인수가액(1조7천330억원)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단일 품목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이번 인수로 자동차 공조(난방·환기·냉방) 영역으로 입지를 넓혔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한온시스템은 차량의 공조 부품 분야에서 세계 2위 업체로 평가된다.
한신평은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AA-/부정적)에 관해서는 하향 압력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사모펀드에서 한국타이어로 최대 주주가 바뀌며 고객 기반 확장 등 시너지(모기업과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3천651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어 차입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신평은 "앞으로 한국타이어가 이익창출력을 유지·강화하고 한온시스템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잘 만들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한온시스템은 과중한 배당금의 지급이 현금 흐름을 제약했던 만큼 배당 정책의 변화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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